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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9월 21일 제13회 대덕시낭송대회 예선

송이 2012. 9. 21. 23:00

2012년 9월 21일 오후 7시

대덕구문예회관에서

제 13회 대덕시낭송대회 예선이 열렸다.

내가 회장을 맡고 3번째 치루는 대회.

예선 사회를 보기로한 삼남씨가

갑작스런일로 참석이 어려워 부득이 내가 사회를 보게 되었다.

예선 서류접수 마감 전날까지 15명이었는데

접수 마감날 인원이 늘어 총 26팀이 접수를 하였다.

고등학생 1명, 대학생 3명,

중리종합사회복지관 문해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8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1팀.

장애우도 두분이 함께해 주셨다.

남성도 지난 시낭송대회 이래 가장 많은 6명.

 

 

 

 모두들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시를 발표하였다.

 

 

<어르신들이 한마음으로 시를 낭송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삼학년

 

                                                    詩 박성우

                                                             낭송 박순애외 7분

 

 

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거도 몽땅 털어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

 

 

 

경연이 끝난후

10월 12일에 있을 본선무대에 오를 15명이 발표되었고

어르신팀은 특별상이 주어져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본선무대에 오르는 분들께는 축하의 박수를

아쉽게 오르지 못한 분들께는 위로의 박수를 서로 쳐주며

마음 따뜻했던 예선 대회는 마무리가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

시낭송대회에 참가했던 모든분들께

위로와 축하의 문자를 보냈다.

 

그중 두분이 보내온 답장을 적어본다.

 

네~^ 좋은시간이였습니다^^

내년에 하면 될까요?

시낭송회원은 되고 싶은데...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시와 함께하는 시간은 늘 즐겁고 감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달에 뵈요^^

 

 

이제 다양한 본선진출자들이 펼칠 10월 12일의 

멋진 무대를 위해 

준비를 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