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비단물결 금강천리 - 잠두마을길
송이
2017. 4. 25. 17:41
국화도를 구경한 후, 잠두마을 트레킹을 위해
버스로 이동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잠두마을 건너편 절벽을 깎아 만든 옛길에는
봄이면 복사꽃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져 금강 속 걷기좋은 강길로
으뜸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2015년 7월 9일에 걸었던 잠두마을길
http://blog.daum.net/stone--flower/723
그때도 비가 내리는 잠두마을길을 걸었었는데
그때 보았던 풍경과는 또 달랐다.
벚꽃이 지는 중이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던 잠두마을길이었다.
꽃비를 맞고 있는 의자~
몽글몽글 벚꽃들이 솜사탕 같아 보였다.
금강변 아래 조팝나무꽃과 어우러진 잠두마을길~
벚꽃이 절정일땐 더 환상적일것 같다.
비가 내리면 내리는대로 걷기 좋은 길이었다.
우리가 걸어갈 길과 걸어온 길~
한껏 금강물을 머금고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는 나무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강 건너 잠두마을에도 초록이 물들어 가고 있다.
아직도 꽃비가 내리고~
벚꽃띠를 두른 금강~
아름다운 잠두마을길에서~
강 아래 잠두교를 향하여~
잠두교에서 바라 본 금강과 잠두마을길~
다리를 건너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았을 느티나무도
새잎들을 달며 또 하나의 나이테를 키우고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가을과 겨울에도 걸어보고 싶은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