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7. 5. 27.
송이
2017. 5. 27. 22:30
초록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오전에 서산 결혼식장에 들렸다가
은하수공원 장례식장에 들렸다.
큰어머니께서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집안 어른들이 한 분, 한 분 떠나시며
어른들의 빈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문상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윤민이한테 들렸다.
동생댁을 터미널까지 데려다줘야 해서
오래 머물지는 못하였다.
잔디 꽃대가 많이 올라와 있었다.
그동안 꽂아 두었던 꽃들의 색이 많이 바래서 모두 뽑아내고
새로 준비한 꽃을 꽂아 주었다.
윤민이를 위해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으니...
몸은 비록 같은 하늘 아래 있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같이 있다는 것을
윤민이에게 전해 본다.
'윤민아~ 많이 많이 보고 싶고, 많이 많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