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들이
광주 나들이 이틀째인 8월 14일(월),
그이는 출근하고 나는 그이 숙소에서 쉬었다.
밤새 내렸던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렸고
오랜만에 느즈막이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즐겼다.
창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를 음악삼아 엎드려 책도 읽고~
점심시간에는 그이와 광산구청뒤 송정떡갈비집에 갔었는데
떡갈비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고 맛있었다.
특이한 점은 갈비탕 국물과 같이 준다는 점~
그곳 골목엔 온통 떡갈비집이었다.
그이 퇴근 후에는 양동시장에 갔다.
지난번 광주에 왔을때 들리려고 했던곳으로 그때도 비가 많이와서
다음기회로 미루었는데 오늘도 비가 내렸다.
내가 광주만 오면 비가온다는~~
양동시장도 규모가 굉장히 커 보였다.
시장 앞쪽 큰길에 주차를 하고 5분여 걸어갔는데
차량에 탄 사람이 양동통닭집이 어디냐고 초행길인 우리에게 묻는걸 보니
유명하긴 유명한가 보았다.
가마솥에서 튀겨 나온 통닭이 푸짐하였는데
바삭바삭하고 맛도 괜찮았다.
넷이서 먹으면 딱 좋을만큼 양이 많았고
결국 둘이서 다 못먹고 나머지는 포장해왔다.
8월 15일은 나의 생일날이었고
광주 나들이 오기전인 12일(토) 저녁, 유나가 아이스크림케잌을 사와 축하해주었다.
나의 생일을 기억해준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15일(화), 오전 6시 50분 광주터미널CGV에서
청년경찰 영화를 보았다.
전날 유나에게 영화티켓을 예매해달라고해서
영화관을 찾았는데 영화관이 있는 건물이 굉장히 넓었다.
휴대폰으로 예매를 하면 전국 어디서나 발권을 하여
영화를 볼 수 있는 세상~ 참 편리해졌다.
오후 4시차로 대전을 향하였고
유나와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이 광주에 있는 동안
시간이 될때마다 광주를 찾을 예정이라
근처 가고싶은 곳을 메모해 놓고 있다.
다닐 수 있을때 열심히 다니려고...
윤민이 몫까지 대신 보려고...
다음에 광주갈때도 비가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