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문학기행 - 마이산 탑사

송이 2017. 8. 21. 18:29

8월 19일(토), 대덕시낭송협회 회원들과

진안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마이산 금당사를 둘러보고   

담락당 하립(1769~1830)과 삼의당 김씨(1769~1823) 부부의 시비앞에서 

첫날밤에 주고받았다는 시도 읽어보며

 탑사에 도착하였다.

 

그날의 아름다웠던 풍경을 담아본다.

 

대덕사랑 누리사랑 이야기에 올린 글

http://blog.naver.com/daedeokgu/221079702057

 

 

천년고찰이라는 금당사~

 167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하며

대웅보전은 약 300여 년 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금당사에 있는 보물 제1266호인 괘불탱화에는 단독의 관음보살입상이 그려져 있으며

통도사의 관음보살 괘불탱화와 무량사의 미륵보살 괘불탱화와 함께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대웅보전 앞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오른쪽 산자락에 있는  금색지붕의 고금당 나옹암은 자연 암굴로

고려말 고승인 나옹선사(1320~1376)의 수도처였다고 하는데

옛날에 이곳에 금당사가 있었던 곳이라 하여 고금당이라 부른다고 한다. 

 

 

 

새로 색칠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 대웅보전의 꽃창살도 예쁘다.

 

 

 

 

 

탑영제에 비친 마이산으로

중앙에 넓은 봉우리가 암마이봉(686m), 뒷쪽 뾰족한 봉우리가 숫마이봉(680m)

 

 

생년월일이 같은 담락당 하립과 삼의당 김씨가

18살에 혼인을 하며 첫날밤에 주고받았다는 시비앞에서~

 

 

 

 

초야창화(初夜唱和)

 

부부는 인륜비롯 만복의 바탕이라

桃禾詩 이한편을 마음속 새겨보오

왼집안 화목해야 온갖일 이뤄지리

 

부부는 백성비롯 군자의 기본이라

공경과 순종함은 오로지 아내의 길

님의 뜻 종신토록 어기지 않으리오

 

 

 

구절초꽃도 피어나기 시작하고~

 

 

도토리거위벌레가 알을 낳고 잘라놓은 도토리 가지

 

 

요즘 어디서나 보랏빛 맥문동 꽃이 한창이다.

 

 

 

 

 

암마이봉 중간에 불상이 놓여져 있다.

 

 

 

10여년 전에 왔을때는 없었던것 같은데...

 

 

함께한 회원들과~

 

 

 

이갑용(1860~1957)처사께서 약 30년에 걸쳐 쌓았다는 80여기의 석탑들~

 

 

 

 

10여년전 왔을때 능소화꽃 활짝피어 뚝뚝 떨어진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탑사하면 그때 보았던 능소화꽃이 늘 생각났었다.

 

 

 

 

천지탑을 배경으로~

 

 

 

대웅전앞에서~

 

 

능소화 꽃이 활짝피었을때 다시 올 수 있기를...

 

 

 

 

 

 

돌틈에서 나오는 약수물도 맛보았다.

 

 

섬진강의 발원지는 데미샘인줄 알고 있는데

이곳 물도 섬진강으로 흘러드는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1억년전 자연의 신비와 숱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마이산,

암마이봉은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여

등산이 제한되었다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언제 기회가 되면 올라봐도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