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금오도 비렁길 - 4구간

송이 2018. 3. 18. 23:50

학동마을에서 시작하는 4코스도 3코스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제시간에 맞추어 가야 해서 한 곳에 오래도록 머물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풍경, 사진에 담으면서 걸었고

대체적으로 3코스 보다는 걷기가 수월하였다.




사진을 정리하며 어제의 아름다웠던 풍경들을 다시 보니

또 다시 비렁길을 걷고 있는것 같다.





사다리통 전망대가 보이는 풍경












은금통 전망대에서~





이곳에서는 대나무 숲길도 있었다.



대나무 숲길에 들어서서 뒤돌아본 풍경~




대나무 숲길을 빠져 나오니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산속 계곡을 걷고 있는듯한 느낌도 들었는데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물 흐르는 소리를 녹음을 해 볼까 하다

시간이 넉넉치 않아 그냥 발길을 돌려 조금은 아쉬웠다.



물이 저 아래로 흘렀는데...



누군가 올려 놓은 동백꽃이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놓았고

나도 동백꽃 한송이 주워 올려 놓았다.





다시 동백나무 꽃 숲으로~



  4코스 종착지인 심곡마을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뒤 돌아 본 비렁길



<방풍나물 과 완두콩>


금오도에는 온통 방풍나물 밭이었다.

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방풍나물~

심곡마을에서 만원어치 사와 데쳐서  무치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부침도 만들었다.

생으로 삼겹살 구워 싸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조금 남겨 놓았다.



심곡마을에서 만난 수선화



천리향 꽃향기도 만나고~



4시 4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여천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으로

사진 정리 하면서 보니

저 멀리 돌산도 신기항에서 보았던 화태대교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배에서 바라본 금오도 여천항~





금오도를 뒤로 하고~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는

2004년 12월 착공해 2015년 12월 22일 개통하였다고 한다.

주탑 높이가 130m에 이르며 특수철강으로 이루어진 주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라고 하며

주탑과 주탑사이 주경간도 500m로 우리나라 사장교 중에서

인천대교(800m), 부산항대교(540m)에 이어 3번째로 길다고 한다.


돌산도 신기항에 5시 5분경 도착하여

바로 대전으로 출발하였고

  8시 30분경 집에 도착하였다.


쪽빛 바다와 동백꽃이 함께한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오래도록 내 기억속에 머무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