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추사고택 탐방
7월 10일(화), 신탄진평생학습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예산 추사고택 탐방을 다녀왔다.
대덕사랑 누리사랑 이야기에 올린 길위의 인문학 첫날 강좌 풍경
https://blog.naver.com/daedeokgu/221315544208
<생각을 짓는 건축>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와 안채가 한 울타리 안에 있으며
사당채는 맨 위쪽 담장을 친 독립된 공간에 자리잡고 있었다.
기둥마다 주련이 걸려있어 더욱 멋스러웠는데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주련을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을 듯 싶었다.
사랑채 정원에는 모란꽃은 지고 열매가 익어가고 있었다.
옛 선비들은 파초나무를 심고
커다란 잎새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의 운치를 즐기기도 하였단다.
이 돌기둥은 해시계 받침 용도로 쓰였으며 석년이라는 글씨는
추사선생의 아들인 상우가 추사체로 쓴 것을 각자한 것이라고 한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의 공간
안채
안채 바깥으로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추사영실로 가는 길이 있다.
안채와 사당채 사이의 공간
사당채 앞에서 바라 본 사랑채와 안채
추사영실 앞마당
사당채로 들어가고 나가는 문이 두개가 있어 특이했다.
사랑채와 안채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
조선시대의 가택관념이었는데 이는 유교적 윤리 관념에 근거한 것이라고 한다.
사랑채는 외향적이고 안채는 내향적이라 할 수 있으며
사랑채는 들어열개문이 있어 밖으로 열리는데
안채의 문은 밖으로 열 수 없다고 한다.
작은 마당에는 하루종일 돌아가며 햇빛이 비치고
온돌방과 대청과 마루방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한옥의 멋스러움을
현대의 건축에도 적용을 하여야 하는데
우리들의 아파트 문화를 살펴보면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김억중 강사님의 설명이 있어 공감하기도 하였다.
<마당 끝에서 담아 본 추사고택의 풍경>
먼길을 달려 가서 짧은 시간 둘러 보니 조금은 아쉬웠던 탐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