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경복궁 나들이

송이 2018. 10. 31. 11:55

2018년 10월 29일(월), 대덕문화원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문화탐방에 동행하여 경복궁으로 궁궐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본 경복궁에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특히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약 1시간동안 동행하며 경복궁을 살펴 보았으며

국립민속박물관도 잠깐 둘러 보았다.


짧은 시간이라 자세히 둘러 보지는 못하였고

시간이 나면 서울 나들이를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잠깐 걸어본 청계천~

올해로 10회째 개최된다는 서울 빛초롱 축제(11. 2 ~ 17) 를 위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밤 풍경도 색다를듯 싶었다.

 


오후 1시경의 광화문 풍경~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으니 궁궐이 훨씬 밝아 보였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3천원의 입장료가 무료~



흥례문을 지나 근정문으로~



근정문 왼쪽의 작은문은 월화문, 오른쪽은  일화문

음과 양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동쪽은 해, 서쪽은 달~

동쪽은 문신들이 드나들고, 서쪽은 무신들이 드나들고~



영제교에서 바라 본  '천록'

천록은 흉하고 사악한 것을 제거하고 보물 등 재화를 지키는 상상의 동물 이란다.

다리 양쪽 좌우로 4마리가 있다.

 


가마를 탄 임금이 지나는 길인 답도에는 두 마리의 봉황이 조각되어 있다.

 


전날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를 보여

패딩에 목도리까지...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은 2층의 월대 위에 2층의 목조건축물이 놓여있는

조선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국왕 즉위나 대례등 공식행사가 열리던 곳이다.




월대 난간의 받침돌은 연꽃문양이란다.



근정전 월대 정면 답도에는 용과 봉황이 조각되어 있고

월대를 둘러싼 난간 기둥마다 사신과 십이지상을 비롯한 신수상이 배치되어 있다.

 2층 난간 동서남북 사방에 사신상이 있는데 동쪽에 청룡, 서쪽의 백호, 남쪽의 주작, 북쪽의 현무

1층 난간에는 십이지신상으로 쥐.토끼.소.뱀.말.양.원숭이.닭


  개와 돼지는 없다는데 왜일까?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단다.



근정전 앞에서 바라 본 풍경



근정전 내부



근정전 어좌 위의 천정에는 발가락이 7개인 용이 그려져 있다.

 


근정전 월대 위의 청동 향로~ 양쪽에 하나씩 두개가 있으며

큰 행사가 있을때 향을 피웠던 것이라 한다.




외국 사신 접대와 궁중 연회를 여는 장소로 사용된 경회루



경복궁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임진왜란때  불타버렸던 것을 1867년(고종4)에 중건하였으며

그후 일제강점기때도 훼손되어 복원하였고

지금도 복원중에 있다.


경회루는 48개의 화강암 돌기둥 위에 세워졌으며

임진왜란 이전에는 돌기둥에 용이 새겨져 있는 화려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왕의 침전인 강녕전 좌우로 연생전과 경성전이 있다. 

강녕전은 용을 상징하는 왕이 일상생활을 하는 곳이므로 지붕 위에 용마루가 없다고 한다.





교태전 입구인 양의문 양 쪽 담에는 굴뚝이 있는데

왼쪽에는 만수무강, 오른쪽엔 천세만세라 새겨져 있다.


양의(兩儀)는 동양에서 우주 운행의 기본 원리인 음(陰)과 양(陽)을 가리키는 말이란다.




만수무강, 천세만세라 쓰여진 문자도와

주변으로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뜻)의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 앞에서~


교태전은 중궁전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왕비를 중전이라고 한다고 한다.


문 밖으로 아미산 굴뚝이 보인다.



담장 밖에서 바라 본 교태전과 아미산





후원인 아미산 앞에서 바라 본 교태전

교태전에 앉아 바라보는 아미산의 풍경은 어떨까? 


아마도  바로 앞에 꽃산이 있어 꽃밭 위에 앉아있는 느낌 일듯 싶다.





아미산은 경회루의 연못을 팔 때 나온 흙으로 쌓은 언덕으로

이곳에 화계를 조성하고 화초와 돌로 아름답게 꾸몄는데

아미산 굴뚝은 보물 제811호로 지정되어 있다.




4개의 굴뚝은 육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연한 주황색 전벽돌을 쌓은 몸체 위에 서까래가 달린 기와지붕을 얹고

그 위에 4개씩의 작은 굴뚝을 모았단다.

굴뚝벽에 조각된 여러 무늬들은 각각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데

봉황은 왕비를, 박쥐는 부귀를, 매화와 국화는 군자의 심성을

학, 사슴, 불로초, 소나무, 대, 돌 등 십장생은 장수를 뜻한다고 한다.

 


 정원의 아랫단에는 돌로 만든 함지와 화분 등이 놓여 있으며

함월지는 달이 담긴 호수를, 낙하담은 노을이 비친 연못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계단식 정원은 산을, 돌함지 등은 호수를, 굴뚝의 무늬는 동식물들의 생태계를 상징하며

아미산 정원은 신선이 사는 자연의 세계가 된다고 한다.


작은 동산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아미산의 가을풍경이다.

아미산 최적의 관람 시기는 4월말과 5월초라 하는데

봄에 다시 들리면 좋을듯 싶다.



<소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 포스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세계의 소금'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잠시 둘러보았다.

인류가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소금은

인류의 역사이자 노동의 역사이기도 하며

소금은 자연환경에 따라 생산하는 방식이 다르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상징을 지닌다고 한다.


볼리비아 소금벽돌도 특이하였고

소금광산에서 소금을 캐는 장면도 특이하였다.



주차장으로 이동 하며 만난 선남선녀 들~




자경전 꽃담도 봐야했는데...


향원정은 지난 5월부터 보수 공사가 시작되어

2019년 하반기까지는 관람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다음을 기약하며 오후 3시 30분경 대전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