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8년 11월 25일
송이
2018. 11. 25. 21:03
11월도 어느덧 마지막 주말이다.
어제 이곳에는 비가 내렸지만 서울에는 첫눈이 내리며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12시반경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날은 흐렸지만 그리 춥지는 않았고
한 달 사이 단풍잎은 모두 떨어져 나목이 되었다.
엄마가 다녀갔다는 징표 하나 남겨두고...
며칠전 책꽂이에 꽂아 있던 책이 눈에 들어왔다.
2005년 12월 24일에 동생댁이 윤민이에게 준 책이었다.
2005년이면 윤민이가 중학교 3학년~
친정엄마 생신이어서 친정에 갔다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쭉 읽어 보았더니
힘이들때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다.
사랑받기 위하여
그리고 또한, 사랑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던 윤민이의 짧은 생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윤민이가 떠난 12월이 다가오니
마음이 울적해지는것 같다.
올해도 잘 견디어 내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