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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③ 중봉을 향하여~

송이 2019. 8. 22. 17:06

3시 40분경 서석대 정상에서 중봉쪽으로 향하였다.




서석대와 입석대가 있는 이곳은

8700만년 시간여행 지오트레일 1구간이라고 했다.

지오트레일(Geotrail) = 지질학Geology + 길Trail

  지질공원 내 지질명소를 잇는 탐방로를 말한단다.



가파른 숲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오니 초행길이다 보니

예상하지 않았던 서석대가 보였다.




돌틈 사이 산아래 풍경이 보이기도 하였다.





전망대에서는 서석대 정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병풍처럼 둘러쳐진 서석대를 좀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다.



장불재쪽으로 도로 내려갔더라면 못 보았을 서석대를 바라보며

이쪽으로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저 멀리 장불재 송신탑과 이어진 백마능선도 보였다.





8700만년전~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다.



내려오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탁트인 공간에서 불어오는 시원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봐 꼭 붙잡고~



서석대 전망대에서 약 20여분을 다시 가파른 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임도가 있었고 목교 이정표가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 중봉이  한 눈에  보였는데

덕유산의 중봉과 이어진 덕유평전과 같은 느낌이 들며

  이길로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야생화도 많이 눈에 띄었다.



억새가 많아 가을풍경도 아름답겠다.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풍경을 다 보아야

하나의 공간을 제대로 보았다 할 수 있겠는데

무등산의 여름풍경도 너무다 좋았다.



예쁘다~^^



그이 뒷모습만 담다가 내가 앞서서 걸었다.


무등산 정상이 보이는 뒷모습도 아름다워서~



중봉 오르는 길은 편안하였다.



구불구불 억새길 따라~





중봉은 해발 917m

사방이 확 트여 그늘은 없지만 바람이 시원하였다.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봐~~^^


이길로 오길 정말 정말 잘했다.





목교에서 중봉 정상까지는 20여분 걸은듯 싶었고

더 머물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10여분 쉬었다 중머리재로 향하였다.


위의 사진은 오후 4시 38분에 찰칵~

사진 정보에 시간까지 있어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