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③ 중봉을 향하여~
3시 40분경 서석대 정상에서 중봉쪽으로 향하였다.
서석대와 입석대가 있는 이곳은
8700만년 시간여행 지오트레일 1구간이라고 했다.
지오트레일(Geotrail) = 지질학Geology + 길Trail
지질공원 내 지질명소를 잇는 탐방로를 말한단다.
가파른 숲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오니 초행길이다 보니
예상하지 않았던 서석대가 보였다.
돌틈 사이 산아래 풍경이 보이기도 하였다.
전망대에서는 서석대 정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병풍처럼 둘러쳐진 서석대를 좀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다.
장불재쪽으로 도로 내려갔더라면 못 보았을 서석대를 바라보며
이쪽으로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저 멀리 장불재 송신탑과 이어진 백마능선도 보였다.
8700만년전~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다.
내려오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탁트인 공간에서 불어오는 시원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봐 꼭 붙잡고~
서석대 전망대에서 약 20여분을 다시 가파른 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임도가 있었고 목교 이정표가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 중봉이 한 눈에 보였는데
덕유산의 중봉과 이어진 덕유평전과 같은 느낌이 들며
이길로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야생화도 많이 눈에 띄었다.
억새가 많아 가을풍경도 아름답겠다.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풍경을 다 보아야
하나의 공간을 제대로 보았다 할 수 있겠는데
무등산의 여름풍경도 너무다 좋았다.
예쁘다~^^
그이 뒷모습만 담다가 내가 앞서서 걸었다.
무등산 정상이 보이는 뒷모습도 아름다워서~
중봉 오르는 길은 편안하였다.
구불구불 억새길 따라~
중봉은 해발 917m
사방이 확 트여 그늘은 없지만 바람이 시원하였다.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봐~~^^
이길로 오길 정말 정말 잘했다.
목교에서 중봉 정상까지는 20여분 걸은듯 싶었고
더 머물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10여분 쉬었다 중머리재로 향하였다.
위의 사진은 오후 4시 38분에 찰칵~
사진 정보에 시간까지 있어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