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2019. 10. 6. 23:16

시월의 첫주말이었던 6일(일)

그이랑 대청호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번 SNS기자단 팸투어때 가보았던

삼정생태공원 대청호 둘레산 누리길

정자 있는곳을 그이한테도 보여주고 싶어 갔는데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 인지 며칠 사이 

대청호 수위가 높아지며 거의 잠기고 지붕만 내놓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대청호의 풍경을 바라보았고

준비해 간 따뜻한 차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현동 거대억새습지공원도 들리고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도 먹고

3시경 돌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글귀 중의 하나~

지난번에는 못봤었는데~



바람이 차가워지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10월 1일, 이랬었는데...



며칠사이 1m 이상 수위가 높아진것 같았다.



저기 정자에 앉아 차를 마시려고 준비했었는데

벤치에 앉아 차를 마셨다.



물에 잠긴 정자를 보며 하루하루가 같은 날이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하였다.





노랗게 익어가는 고욤나무 열매가 탐스럽다.



간간이 보이는 구절초 꽃도 반가웠다.


며칠전 문영씨가 이현동 거대억새습지공원에 박터널이 생겼다고 알려주어

다음은 이현동으로 향하였다.

 


다양한 박들이 주렁주렁~



그동안 보아왔던 박터널중 최고로 길었던것 같다.





이현동 거대억새 못지 않은 또다른 명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소시지 같은 부들~



뚝방길을 걷는데 걸을때 마다 메뚜기들이

수십마리씩 우리들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펄쩍 뛰어 달아나는

새로운 풍경이 신기하기도 하였다.






억새는 은빛, 거대억새는 약간 붉은 빛이 돌았다.




박터널의 하이라이트~






<고만이 꽃 =고마리 꽃>



기온이 많이 서늘해졌다.


지난 여름 더위를 식혀주었던 선풍기도 정리하여 오늘 창고에 넣었다.


이제 정말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