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둘째날
제주도 여행 둘째날이었던 10월 16일(수)은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오전에 한담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었고
제주도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금능해변도 들렸으며
천연기념물 마을인 월령 선인장 마을의 해변도 아름다웠다.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둥근달(음력 9월 19일)이
하늘에 떠 있었고 하늘은 맑았다.
애월 한담공원에서~
한담해안산책로는 애월읍 애월리에서 곽지리까지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였다.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며 걷기 좋은 곳이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한명은 어딜 가셨는지...
방파제에서~
제주 토박이라는 동행했던 가이드가 곳곳에서
단체사진을 잘 담아 주었다.
과물은 '석경감수'로 불리기도 하였는데
석경은 우물 위치 지명이고 감수는 물맛이 좋아
마을 설촌(약 2000년 전)이래 이 우물을 식수로 이용하였단다.
이웃마을인 납읍.어도.어음.원동 등 화전마을까지도
이 우물을 운반하여 식수로 사용하였으며
물허벅(물을 담는 토기)을 물구덕(대나무로 만든 바구니)에 넣어
부녀자들이 등에 지고 다녔단다.
1960년대에 상수도가 가설됨으로 인하여
지금은 식수로 사용은 않치만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천연 지하수라 하며
여름철 제주도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노천탕으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단다.
과물 노천탕의 남탕으로 돌담 아래 작은 통로는
민물과 바닷물이 통하는 숨구멍이라고 하였다.
남탕에서~
과물 노천탕의 여탕
정말로 돌틈에서 맑은물이 솟아나고 있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된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따라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선인장의 자생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선인장 야생 군락지란다.
선인장이 이곳에 자라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선인장 씨앗이 원산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
해류(쿠오시오 난류)를 타고 이곳에 밀려와
모래땅이나 바위틈에 기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월령리 주민들은 뱀이나 쥐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 울타리인 돌담 옆에 선인장을 심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선인장은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에 강하여
가뭄에도 고사하는 일이 없고
6~7월이면 노란 꽃이 피고
11월에는 열매가 보라색으로 익는데
백년초라 불리는 열매는 소화기나 호흡기 질환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이 마을의 고소득원이 되고 있단다.
이곳주민들은 선인장의 모양이 손바닥과 같다고 하여
손바닥 선인장 이라고 부르고 있단다.
노란 꽃이 필때나 열매가 익어갈때 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같은 방을 썼던 분들과~
차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기도 하였는데
시간여유가 있다면 걸어도 좋을것 같았다.
이곳은 제주 토박이 가이드가 추천하는
제주도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금능해변
저 멀리 비양도가 보였다.
날씨가 정말 좋았던 그날~
<식당앞 가로수 아래서 만난 꽃>
점심은 제주도에 왔으니 흑돼지 삼겹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