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0년 4월 28일
송이
2020. 4. 28. 22:53
2020년 4월 28일(화)
오후 4시경 출발하여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오늘은 그이의 생일날~
윤민이가 아빠 생일이라 찾아와야 하는데...
오고 싶어도 못오는 윤민이는 더욱 마음이 아프겠지 싶다.
한달 사이 잔디가 푸르러졌다.
봉오리졌던 벚꽃은 어느사이 피었다 졌고
푸른잎이 무성하였다.
시간은 참으로 빠르게 흐르기도 한다.
지난 토요일 그이 생일 축하 가족모임을 하면서도
윤민이가 많이 생각났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스쳐지나갔던 병원을 보며
대학 입학을 앞두고
윤민이 사랑니 발치하러 함께 갔었던 기억이 떠올랐고
울컥하며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하였었다.
한동안 눈물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눈물샘이 흘러 넘치고...ㅠㅠㅠ
함께했던 23년이라는 시간속에 머물러 있던 기억의 조각들과 함께
문득문득 생각나는 윤민이다.
이렇듯 아름다운 봄날 함께할 수 없음이 늘 아쉽기만 하다.
늘 그리운 윤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