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지는 해, 지는 달

송이 2020. 12. 1. 22:50

11월의 마지막날,

저녁 준비하다 앞 베란다에 나갔는데 석양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핸드폰을 가지고 와 찰칵~

 

2020년 11월 30일, 오후 5시 4분.

사진에는 해가 하얗게 나왔지만 완전 붉은빛이었다.

 

창문을 열고 휴대폰 줌으로 담아 보았는데 계족산 봉황정에서 보면 더 아름다웠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석양이었다.

몇분 후 금방 사라졌지만...

 

2020년 12월 1일, 오전 7시 20분.

아침에 일어났는데 창문 밖으로 둥근빛이 보여 뭐지 하고 자세히 쳐다보니 달이었다.

한여름이면 주방 창문으로 바라다 보는 아름답게 석양이 지는 당산위에 둥근 달이 보이니 신기하였다.

 

당산위에 떠 있는 달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달력을 보니 음력 10월 17일~

 

지구에 살고 있는 내가 보는 해와 달~

나는 가만히 있고 해와 달이 움직인다고 느끼는 나~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치 않은

지는 해와 지는 달을 보았던

특별했던 하룻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