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다니며 만난 풍경(3)
12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며 예정되었던 강의와 행사가 취소되기도 하였고
zoom으로 진행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을 만날때는 개인위생수칙 철저히 지키며 학교에 갔고 나에게 주어진
강의가 12월 22일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웠고 보람있었던 시간이었다.
12월의 첫날과 둘째날 법동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만났다.
윤민이가 3년동안 다녔던 학교라 더 특별하였다.
학부모 시험 감독으로 가기도 했었고 졸업식날 가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강사로 가게 되었다.
같이 오기로 한 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적은 것이 보여 담아보기도 하였는데
다양한 직업들이 보였다.
2시간의 강의를 마무리하며 담아 본 아이들의 다짐~
12월 2일, 다시 찾은 법동중학교~ 빨간 장미꽃이 철없이 피어있었다.
12월 5일(토) 학습관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 체험교실이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줌으로 진행되었다.
새해 달력만들기를 진행하였는데 중앙의 카메라를 보아야 하는데 자꾸 측면의 화면을 보았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카메라가 익숙치 않아 얼굴이 있는 화면으로 시선이 자꾸 향하였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달력을 넘기며 / 권영상
지나간 달을 넘기고
새 달을 받는다.
이 아침
나는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서른 개의
깨끗한 날을 받는다.
달걀 한 바구니처럼
굵고 소중한 선물.
어미닭이 달걀을 품듯
서른 개의 날들이
서른 개의 꿈으로 깨어나게 될 일을
곰곰 생각한다.
12월 7일(월) 서대전초 가는날,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다가 책상위에 있던 보온병의 뜨거운 물을 엎질러 다리를 데었다. 찬물 샤워로 화기를 빼고 거즈에 바세린을 발라 상처에 붙이고 붕대로 칭칭 감고 옷을 입으니 표시는 안났다.
강의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병원에 갔는데 2도 화상이란다~ ㅠㅠㅠ
3주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운동장 옆 화단에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예뻐서 찰칵~
12월 8일 충남중학교 가는 길~ 같이 가는 선생님이 저 멀리 보여 담아보았다.
아침 햇살이 좋았던 그날, 역광이어 어둡게 나왔지만 하늘의 풍경이 아름다웠었다.
교훈이 간결하면서도 뜻깊었다. 지성=지극한 정성
12월 10일, 동산중학교 학생들의 다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꽃선비님과~ㅎㅎㅎ
12월 17일, 구봉고 예비성년자들의 전통성년례 체험행사가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전송이 되었다.
이 또한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풍경이었다.
전통성년례를 마치고~
12월 19일(토) 다시 찾은 법동 중학교~ 이번달 들어 3번째 방문이었다.
2020 대전광역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가 줌으로 진행되었는데 법동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팀을 퍼실리테이터 역할로 만나게 되었고 PPT 발표하는 날, 같이 모이는 장소를 학교로 정했다고 하여 가게 되었다.
12월 21일 봉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만났고
22일, 송촌고등학교 성년례 행사를 끝으로 올해 나의 공식적인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나 자신 조금더 성장하는 시간이었던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내년에는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는 없지만 계속 학생들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