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수선화

송이 2021. 2. 21. 00:00

베란다 화분에 노란 수선화 꽃이 활짝 피었다.

딸의 초등학교 졸업 선물로 사주었던 수선화~

그 후로 10여년, 꽃과 잎이 지면 뿌리를 캐놓았다가 초겨울에 화분에 심어 꽃을 보았었는데

재작년인가 알뿌리가 너무 바싹 말라 심어도 소용없을듯 싶어 버렸었다.

 

그 후 수선화가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화분속에 한송이 뿌리가 남아 있었나 보다.

 

 

지난 2월 13일, 베고니아 꽃들 사이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것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일주일 사이 꽃이 활짝 고개를 내밀었다.

 

 

한 송이 인줄 알았는데 두송이 꽃이 피었다.

 

알려주지 않아도

관심을 갖지 않아도

잊고 있어도

살아있다면 때가 되면 피는 꽃

살아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