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나들이
2022년 1월 4일(화) ~ 5일(수) 친정에를 다녀왔다.
엄마의 82번째 생신, 지난 여름부터 91세 용띠라고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있고 해서 나만 혼자 다녀왔다.
그래야 하룻밤 자고 올 수 있기도 해서...
지난 12월 17일, 엄마가 GPS위치알리미를 잃어버렸다.
2020년 2월 중순경부터 사용하였는데 2021년 여름(8월) 한번 잃어버렸다가 1주일여만에 집에서 찾은 일이 있어
이번에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기다려봤는데도 찾지를 못해 새로 구입하였다.
있다가 없으니 매일 통화는 하지만 엄마의 동선을 알 수 없으니 걱정이 되었었다.
오전 11시 20분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출발하였다.
기온도 그리 낮지 않고 날씨도 화창하였다.
<시화대교를 건너며 바라 본 풍경>
2시간여만에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엄마는 어디쯤 오느냐며 여러번 전화를 하셨다.
집 찾아올 수 있느냐고도 하며 마중나온다 하여 찾아갈 수 있으니 그냥 집에 계시라 하였다.
금방 전화한 것을 잊어버리지만 그래도 내가 오고있다는 것은 알고 전화를 하는것만도 감사한 일이지 싶었다.
짧은 1박2일, 같이 밥먹고 이야기 하고 같이 자고...
물어보았던 얘기를 또 묻고 대답하고 같은 이야기를 여러번 하였다.
하루 더 자고 가면 안되냐고 하는 걸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하였다.
5일, 오후 4시 50분 차표를 끊었고 집에서 3시 50경 나왔다.
그냥 집에 계시라 해도 큰길 버스타는 곳까지 같이 간다고 하여
나오고 보니 엄마가 마스크를 안 써 그냥 집으로 들어가시라고 하였는데
버스타고 혹시나 싶어 집으로 전화해 보니 안받으셨다~ ㅠㅠㅠ
핸드폰으로 하니 나 버스 타는거 보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고 있다고 하셨고
나 버스탔으니 얼른 집으로 들어가시라고 하였다.
다시 시화대교를 건너며 대전으로 향하였고 집에 도착하여 잘 왔다고 전화하였다.
오늘(6일) 오전에 전화통화를 하며 어제 나 왔다간거 기억나냐고 물으니
"그럼 알지~" 하였지만...
글을 쓰는 지금(오후 2시 30분경) GPS를 보니 집옆 공원에 계신듯 하다.
GPS가 열일을 한다.
지금처럼만 잘 지내시길 그저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