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2년 2월 13일
송이
2022. 2. 13. 23:35
정오무렵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올해로 윤민이 없이 9번째 설날을 보냈고 또 다시 봄은 오고 있다.
오늘 처음으로 윤민이 옆자리에 있는 분의 가족을 만났다.
인사를 나누며 누구냐고 물어 아들이라고 하는 순간, 그만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그분이 올때마다 보면 실꽃이 꽂아져 있어 이름도 그렇고 딸인줄 알았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는데 그분의 남편분은 3년 투병끝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래도 후회되는 부분이 있으시다고 했고 나보고 그래도 밝게 지내라며 위로를 해주셨다.
그동안 밝게 지내고 있었는데 윤민이 이야기는 내 이성이 다스리지를 못하는 영역인것 같다.
날은 흐렸지만 포근한 날씨였고 이제 몇번의 꽃샘추위가 지나면 또다시 초록 잔디가 피어나리라.
"아빠.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윤민이도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으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