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2년 4월 10일

송이 2022. 4. 10. 22:18

오전 9시 30분경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가는 길,

거리 곳곳에 벚꽃이 동산을 이루었다.

완연한 봄날이었다.

 

윤민이 있는곳에도 벚꽃이 활짝피어 반겼다.

2주전만 해도 봉오리였는데...

지난번 벚꽃이 피면 다시 오겠다고 했던 내 말,  윤민이도 기억하고 있었을까......

 

바람에 꽃잎이 날아와 앉기도 하였다.

너무 아름다운 봄날이어서였을까? 

내 눈가는 또 촉촉해지고 말았다.   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윤민이 떠난 후 아홉번째 맞이하는 봄,

이곳의 벚꽃이 이렇듯 활짝 핀 풍경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너무 이르던지 또는 거의 질 무렵이던지 하였던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약 한시간 가량 머물고 돌아왔다.

 

이토록 아름다운 봄날, 누군가가 세상과 또 이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