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처음 본 사과꽃

송이 2022. 4. 27. 21:58

지난 겨울, 사과꽃이 피면 가기로 했던 곳,

일정을 잡았던 5월 5일이면 사과꽃이 질것 같다는 얘기에 

마침 시간이 되는 또래 친구 셋이서  4월 24일(일) 먼저 다녀왔다.

 

초행길이었지만 네비게이션을 통해 잘 찾아갈 수 있었고

11시경 도착하여 사과밭으로 향하였다.

 

꽃구경도 하고 머위잎도 따고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 차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 전날 늦게 연락하고 찾아갔는데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 "

 

사과꽃이 많이 핀것은 일찍 수확하는 사과라고 하였고

아직 덜핀 사과꽃은 조금 늦게 수확하는 사과로 이번주 활짝필것 같다고 하였다.

 

사과꽃은 처음 보았는데 이렇듯 꽃봉오리 상태에서는 빨간 사과처럼 붉은 꽃잎이 초록잎과 어우러져 더 고왔다.

 

이렇듯 꽃봉오리가 점점 자라면서 붉은빛이 점점 엷어졌고 활짝피면 흰꽃잎이 되었다.

 

이리 보아도 예쁘고 저리 보아도 예뻐 자꾸 카메라에 담았다.

 

같이 동행했던 태임씨와 문영씨~^^

 

사과꽃 그늘 아래 앉아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점심으로 옻백숙을 먹었는데 나는 그동안 옻이 오를까봐 먹지 않았는데 사과밭에서 옻순을 따도 괜찮은걸 보면

먹어도 괜찮다며 권하여 큰맘먹고 먹었는데 정말 괜찮았다.  

옻순을 딸때의 느낌도 참 좋았는데 처음 먹어본 옻순은 옻순 딸때의 느낌처럼 아삭하였다.

따온 옻순으로 장아찌를 담았는데 먹을때마다 사과밭에서의 추억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옻을 안 타는것도 알게된 특별한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