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목원
2022년 6월 19일(일) 윤민이한테 들렸다가 집에 가는길,
세종시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겸 근처 금강수목원에 들렸다.
나는 10여년전 왔었는데 그이는 처음이었다.
금강수목원은 공주시민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무장애길을 따라 금강변을 지날때면 보이던 창연정에 올라가 보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창연정으로 가는 길은 두갈래 였는데 우리는 더 많이 걷기 위해 아래쪽 길로......
그이가 엉겅퀴꽃을 보더니 예전에는 끈끈이꽃이라 불렀다고 한다.
꽃봉오리 주변이 끈적끈적하여 옷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나무 사이로 금강을 가로 지르는 불티교 아치가 보였다.
유월은 어딜가나 계란꽃이라고도 불리는 망초꽃이 많이 보이는데 망초는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풀 우거질 망(莽)자를 써서 망초라고 불린단다.
무장애길이라 구불 구불 걷기에 좋았다.
창연정 1층은 책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저 멀리 공주 청벽대교가 보였다.
왼쪽 금강변 산이 청벽산으로 청벽산 아래 절벽은 사시사철 푸른 금강 물과 함께 푸르름을 자랑하는 층암 절벽이라서 청벽, 또는 창벽이라 불린다고 한다.
청벽산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하여 검색을 해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기회가 되면 다녀와봐야겠다.
이쪽은 세종시 방향~
다리 이름이 불티교, 예전에 이곳에 불티나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류시화 시인의 '목련'이라는 시도 만나 읽어 보았다.
창연정을 지나 안내소에서 초행이라고 하니 황토메타길을 추천해주어 가보기로 하였다.
지도를 보니 구름다리 근처인듯 싶어 이정표를 따라 구름다리로 향하였다.
처음 계단을 오를때만 조금 힘들고 숲속에 걷기 좋은 오솔길이 나 있었다.
바늘잎이 2개면 토종 소나무, 3개면 리기다 소나무, 5개면 잣나무.
구름다리라 하여 제법 클줄 알았는데 조그만 다리였다.
여름꽃 나리꽃과 산수국
신발을 벗어 놓고 .....
계족산 황톳길처럼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시원하게 전해져 오는 촉감이 좋았다.
쭉쭉 뻗은 메타쉐콰이어 황톳길 끝에는 조류마을로 공작새와 독수리도 보았다.
덩굴식물 터널아래에는 다양안 시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아내가 떠난 후 쓴 시 같았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노각나무꽃도 보았다.
사람의 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을 가진 아름다운 수피라는 뜻에서 녹각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쉬운 노각나무로 이름이 바뀌었단다.
두메부추 꽃
꼬리조팝나무.
겹백합도 보았다.
이 꽃의 이름은? 모나카?
불티교를 건너며 바라본 창연정~
약 2시간 동안 즐거운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