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로지향 이사동/대전 스토리 투어-야간
2023년 6월 24일(토) 문영.태임씨랑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한밭문화마당에서 주관하는 <추로지향 이사동> 프로그램을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는 대전스토리투어 야간투어를 하였다.
추로지향 이사동 프로그램은 제월당에서 부터 시작해 집합장소인 시청역으로 안가고 제월당에서 합류하였다.
오후 3시 까지 일정을 마치고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쉬었다가 대전스토리투어 야간투어를 참여하였다.
집에 돌아오니 9시가 넘었고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마음은 즐거운 하루였다.
대덕구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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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이사동 500년 전통문화체험과 재연 '추로지향 이사동'
2023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이사동 500년 전통문화체험과 재연 '추로지향 이사동' 6월 24일(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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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6년에 지어진 제월당.
300년이 넘는 세월에도 잘 보존되어 있다.
제월당의 산수유~
안채 대문과 옥오재, 그리고 제월당
1683년에 지은 남간정사,
남간정사 뒷쪽의 샘물은 대청 밑을 통과하여 연못으로 흘러 들어가며 연못 가운데에는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을 상징하기 위한 인공 섬을 쌓았고 물과 친한 왕버들이 자라고 있다.
남간정사 뒷쪽에는 우암 송시열선생이 손수 심었다고 전해지는 배롱나무도 있었다.
연못 앞쪽에도 배롱나무가 있어 한 여름 꽃이 피면 아름다운데 배롱나무 꽃이 필때 다시 한 번 들려보아야 겠다.
우암사적공원 내 이직당에서 바라다 본 풍경.
하늘도 나무도 아름답고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었던 바람도 시원하여 오래도록 앉아 있고 싶었다.
유물 전시관을 들러 본 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사동으로 이동하였고 나머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난곡 송병화가 1896년에 지은 봉강정사 주변 소나무들이 아주 멋스러웠다.
봉강정사 뒷쪽에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동로사는 송병화의 제자들이 공자와 주자, 우암 송시열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1921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오적당은 송병화의 영정과 그의 수제자인 송병관의 영정을 함께 모신 사당이라고 한다.
유교민속마을 누리길을 따라 소화동천이 있는곳까지 걷기도 하였으며 그곳에서 시조창을 배워 불러보기도 하였다.
시조창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시를 가사로 하여 부르는 노래로 악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마을길을 걸으며 주렁주렁 열린 포도와 보리수를 보았고 잘익은 보리수를 몇개 따먹기도 하였다.
쌍청당 송유의 장손인 송요년(1429~1499)의 묘역.
나는 송유의 둘째 아들의 후손인 사직공파 23세손.
마지막으로 호패꾸미기도 하였다.
같은듯 다른 우리들의 호패~^^
<홀대 전시 되고 있는 황국 신민 서사비>
오후 5시 30분 부터 시작된 대전스토리투어, 처음 들린곳은 대전여중이었다.
홀대전시는 일부러 거꾸로 세우거나 비스듬히 눕혀 전시하는 방식으로 일제강점기 기념시설들을 온전한 상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시하며 아직도 식민 지배를 사과하지 않고 있는 일제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9년 교사 신축 공사 중 화단 속에 엎어진 상태로 묻힌 것을 발견하였는데 정문 입구에 세웠던 것으로 해방 후 치욕의 역사라고 생각해 땅 속에 묻었던 것으로 추축된다고 하였다.
황국신민서사비는 일제가 1930년대 후반 황국신민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선총독부 학무국은 교학진작과 내선일체를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황국 신민 서사를 기획한 후 각급 학교의 정문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대전에서 황국신민서사비가 발견된 것은 지난 1995년 산내초등학교 교정에서 발견 된 후 두번째라 하였다.
대전여고는 처음 들어봐 보았다.
정문앞에 있던 개잎갈나무.
히말라야시다, 히말라야삼나무, 설송이라고도 불린다는데 수형이 아름다웠다.
대전여고의 교훈
정숙 - 심성이 맑고 고운 사람
명랑 - 세상을 밝히는 긍정의 태도를 지닌 사람
성근 -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사람
학교 강의를 다니며 교훈을 담는 습관이 있는 나~^^
대전여고를 나와 골목길을 따라 대동 하늘공원으로 향하며 옛날 나무로 된 전봇대도 볼 수 있었다.
요즘 한창인 능소화가 핀 담장에서...... 신난 우리들......^^
시루 생각을 하며 강아지 담고......^^
황금 열쇠를 찾는 미션도 주어지니 벽화를 더 세심하게 보게 되었다.
좁은 계단을 따라 노을이 잘 보이는 산1번지 카페로 향하였다.
산1번지 3층 루프탑에서 보는 전망과 일몰이 아름다웠다.
수많은 건물과 그 건물 속에 있는 사람들......
다양한 삶들이 존재하지 싶다.
친구들과 추억의 사진도 담고......^^
일몰을 바라보며 오늘의 행사를 진행하는 윤선생님이 준비해온 시 낭독을 부탁해 나와 태임씨가 들려주기도 하였다.
나중에 어느분이 다가와 시가 너무 듣기 좋았다고 하여 흐뭇하기도 하였다.
해가 넘어가고 하나 둘, 불빛들이 들어오고 있는 도시.
까페를 나와 까페 뒷쪽 지름길로 대동하늘공원으로 향하였다.
풍차가 있는 대동하늘공원에서 오늘 함께한 사람들과......^^
뒷모습이 너무 예쁜 세토끼~
앞모습은 더 예쁜 세토끼~
함께해서 행복한 세토끼~
*^^* 태임씨가 카톡방에 올린 글
우리들은 오늘도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