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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탐방-병산서원.하회마을.월영교

송이 2023. 10. 27. 16:05

 

2023년 10월 25일(수) 

대덕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전국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으로 가을나들이를 다녀왔다.

오전 8시 30분 출발하여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하회마을 장터에서 점심을 먹고 하회마을을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월영교도 잠깐 들렸고  오후 6시30분경 집에 도착하였다.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은 지난 2016년 7월 그이와 트레킹을 하며 들렸으니 7년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2016년 7월 9일

https://stone-flower.tistory.com/901

 

병산서원 - 안동 하회마을길 트레킹(1)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었던 지난 토요일(7월 9일) 그이와 안동 하회마을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안동 전통한지 체험장 앞에서 부터 소산마을 --> 풍천배수장 --> 병산서원 --> 만송정 --> 부용대-->

stone-flower.tistory.com

 

안개가 자욱하였던 문의 대청호 풍경~

 

낙동강변 은행나무가 제법 노랗게 물이 들었다.

 

2019년 병산서원을 포함한 9개 서원이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며 주차장도 새로 생기고 카페도 있고 주변 환경이 변화가 된것 같았다.

 

 

병산서원은 안내 책자의 사진을 보니 한여름 배롱나무꽃이 만발했을때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것 같다.

 

광영지에는 새로운 소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입교당에서 바라다 본 풍경~

 

 

입교당은 소학 입교편에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착한 본성에 따라 인간윤리를 닦아 가르침을 바르게 세우는 전당"이라는 의미에서 입교당이라 한다고 한다.

 

병산서원에서 최고의 건물로 꼽히는 만대루,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입교당 중앙에 걸려있던 현판

 

배롱나무 꽃이 드문드문 남아있었는데 꽃모양이 조금 달라 보였다.

 

 

신문(神門)

신성한 사당으로 들어가는 영혼의 문으로 3칸의 지붕을 하나로 덮은 평삼문 형식이다.  오직 혼령과 제물만이 드나드는 가운데 문, 제관과 유생들이 드나드는 동문, 가장 높은 분과 낮은 사람이 드나드는 서문으로 구분된다.  문위에는 모두 홍살을 설치해서 사당 입구임을 표시하며 4개의 초석에 주역의 서애선생의 일생을 표현한 팔쾌가 2개씩 그려져 있다.

 

전사청(典祀廳)

향사 전날 주사에서 준비한 제수를 법식에 맞게 가공하고 보관하는 곳이다.

신성한 제수를 보호하기 위해 사방에 담을 두르고 부엌, 온돌방, 마루방을 각 1칸 씩 놓고 바닥을 높여 올라오는 습기를 막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전사청 앞의 배롱나무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은 통시(달팽이 모양 뒷간)

유생들을 돕는 일꾼들이 사용하던  화장실로 출입문을 달아놓지 않아도 안의 사람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배려한 구조란다.  서원이 처음 세워진 17세기 초에 지어졌고 2003년에 보수하였단다.

 

서원 앞 병산 능선.

이곳에는 병산십경이 있다고 한다.

 

점심은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구이로 맛있게 먹었다.

 

하회마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늘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삼신당 신목, 충효당, 영모각, 양진당 등을 둘러 보았다.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특히 조선시대 유학자인 겸암 류운룡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곳곳에 하회탈 조각도 보였으며 셔틀버스의 디자인도 특이하였다.

하회탈은 하회마을과 병산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온 민속탈이다.

 

고택의 담장과 어우러진 단풍이 햇살에 반짝였다.

 

삼신당 신목은 하회마을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6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적은 소지가 빙둘러쳐져 있었는데 이 소지는 선유줄불놀이때 태워진다고 한다.

 

나도 소지에 소원을 적어 매달아 보았다.

 

보물 제306호인 양진당은 풍산 류씨의 큰 종갓집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류운룡 가문이 사는 집이란다.

 

사랑채 앞에는 입암고택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오른쪽은 사당으로 들어가는 문.

 

이곳 충효당은 류성룡의 생가.

 

전서체로 쓰여진 충효당 현판이 멋스럽다.

 

삼양-삼양인 태괘는 1월에 해당.

회태-천지의 기운이 막힌 비괘에서 태괘로 돌아온다는 말.

1월은 삼양지월로 태괘

 

충효당 앞의 남천도 곱게 물들었다.

 

가운데에 있는 구상나무는 1999년 4월 21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심은 것이라 한다.

 

충효당 뒷쪽에 있던 영모각은 서애 류성룡의 유물을 보관 전시하는 건물로 현판은 박정희대통령의 글씨라고 하였다.

 

 

징비록-서애 류성룡 선생이 영의정에서 물러난 후에 이곳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저술한 책으로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쟁의 상황 등을 기록한 친필 회고록 이란다.

 

이곳 담연재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73번째 생일상을 받고 넓은 앞마당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된 곳이며 정문 오른쪽에는 작은 구멍같은 것이 있었는데 주인이 적당한 노잣돈을 넣어 두고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게 했단다..

 

야트막한 다양한 담장들......

 

만송정 소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산림청에서 추진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중의 한곳이다.

 

부용대에서 내려오는 긴줄이 있었는데 10월 28일 올해 마지막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쏟아지는 전통 불꽃놀이로 수만명의 인파가 "낙화야"를 외치면 부용대 정상 65m 절벽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며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고 한다.

'줄불'은 숯가루와 소금을 섞어 넣은 봉지를 새끼줄에 매달아 놓은 뒤 불을 붙이면 불꽃이 튀면서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과 같은 모습을 즐기는 놀이란다.

또한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는 강물위에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연화'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솔 숲에 펼쳐진 추억을 담은 옛날 사진전.

 

벚나무길을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는데 이분은 몽땅연필로 부용대를 스케치하고 있었다.

 

손수 가을걷이를 하는 농부의 풍경도 볼 수 있었던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 수교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다.

 

스크린에는 영어, 중국어, 일어 자막이 나오기도 하였다.

약속된 시간이 되어 조금만 보다 나왔다.

 

하회마을에서 40여분 이동하여 들린곳은 월영교.

 

안동댐 아래 낙동강에 2003년 개통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라고 한다.

 

이 지역에 살았던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간직한 다리로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한다.

 

월영교, 야경도 아름답다고 하였다.

 

초승달 모양의 배를 타는 사람들의 풍경이 여유로와 보였다.

 

발도장만 찍고 왔던 곳.

다리건너 강가를 따라 미투리의 주인공인 원이엄마 테마길도 조성되어 있었다.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구병산 능선~

 

오랜만에 다녀온 대덕문화가족 전국역사문화탐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