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2024. 6. 29. 21:53

2024년 6월 29일(토) 문영.지연씨와 대청호 들마루식당에서 민물새우탕으로 늦은 점심을 함께하고 명상정원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지난 3월에 갔을때랑 풍경이 많이 달라져 있었는데 물도 많이 빠졌고 새로운 데크길도 만들어져 있었다.

장맛비 소식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흙냄새도 맡고 정자에 앉아 듣는 빗소리도 좋았다.

 

언제가도 말없이 반겨주는 아름다운 대청호다.

 

 

저 멀리 물속에 사람이 있었다.

 

 

새로 생긴 데크길~

 

 

대청호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만든것 같았고 기존에 있던 정자와 연결도 하였다.

 

 

자연을 생각하면 굳이 만들지 않았어도 될것 같았다.

하얀 쇠기둥도 눈에 거슬리고.....

 

 

작품사진을 찍는듯 하였는데 하늘색 드레스가 오늘 같은날, 대청호와 잘 어울렸다.

 

 

물이 빠지며 자연이 만든 곡선도 아름다웠다.

 

 

기존에 있던 대청호오백리길 표지판도 데크길 전망대로 자리를 옮겼다.

옆에는 멀리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되고 있었다.

 

 

친구들은 정자에 있고 나혼자 홀로섬을 보기 위해 가는 길, 이곳에 앉아있던 분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여 찍어드렸더니 나도 찍어주겠다고 하여 벤치에 앉았다.

 

 

홀로섬이 보이는 이곳에서도 찰칵, 고마웠다.

 

 

저멀리 햄버거섬이라고도 했던 모자섬이 보였다.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나무들이 하얗게 되었었는데 나무를 정리한것 같다.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담아본 홀로섬이 있는 풍경~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돌아가는길, 겉으로 드러난 나무뿌리가 내 발길을 붙잡았다.

물이 들어와도 흙이 쓸려가지 않도록,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도록,  땅을 웅켜잡고 있는 나무의 처절한 몸짓 같았다.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

지금(오후 9시 53분) 밖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