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주왕산, 20대 때 직장동료들과 갔었던 기억이 있다.
한적한 국도로 가며 차창밖으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모두 아름다웠다.
연두빛 논, 분홍꽃이 피어난 배롱나무 가로수, 사과나무 등 등......
약 1시간 30분정도 이동하여 주왕산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1976년 3월,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단다.
공원입구 주방천에서 바라다본 주왕산의 상징, 기암은 그 모습이 산(山)자와 비슷한 주왕산의 대표적인 급애지형이라고 한다.
기암(520m)은 깃대를 꽂아 놓은 모양을 하고 있어 '기바위' '기방우'라고도 부르며 원래는 하나의 암체였으나 커다란 6개의 수직 주상절리를 따라 진행된 오랜 풍화작용으로 전체 폭 150m에 이르는 7개의 암봉으로 분리되었단다.
대전사 경내에서 바라본 기암.
대전사는 672년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919는 주왕의 아들이 창건하였다는 두가지 설이 있단다.
족두리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주왕전의 옛터에서 / 학봉 김성일
풀숲 헤치며 주왕 궁궐 찾노라니
산마루 지는 해 낮게 드리웠네
계단은 무너져 이미 층계는 없어졌고
기와는 부서져 반 진흙 되었네
규모는 초라하여 높은 사람 집은 아닌 것 같고
숲은 깊어 산새들 서식지 되었네
흥망이 천고의 한이 되어
길게 휘파람 불며 서쪽 계곡을 지나네
- <학봉집>, <주왕산지> 중에서
대전사 뒷쪽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었다.
오른쪽 주봉가는 길로 들어갔는데 습해서인서 날벌레들도 많아 되돌아 나왔다.
김선생님은 이곳 의자에서 쉰다고 하여 장선생님과 기암교를 건너 숲길을 조금 걸었다.
보는 위치에 다라 달리 보이는 기암.
기암교에서 바라다 본 계곡물이 맑았다.
걷기좋은 숲길이 이어졌다.
바위를 등지고 다리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는 '아들바위'도 있었다.
시간이 늦어 더 많이 걸을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즐거웠던 주왕산에서의 시간이었다.
돌아오는길, 고속도로에서 청주 문의 방면으로해서 신탄진 방향 국도를 알려줘 나는 신탄진 용정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 6시경 집을 나서 오후 9시경 집에 도착하며 특별한 하루를 행복하게 잘 마무리 하였다.
장.김선생님과 함께 할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장선생님이 직접 만든 귀한 선물을 받았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