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5월 11일의 계족산행
송이
2013. 5. 11. 21:00
11일. 토요일 오전
그이는 초등학교 동창(약20여명)들끼리 태안으로 여행을 떠나고
나는 계족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백세건강길로 해서
선비마을 1단지쪽 계곡으로 봉황마당을 거쳐
능선따라 임도삼거리.
집을 나설때는 임도삼거리에서 바로 계곡쪽으로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촉촉한 황톳길을 보니 맨발로 걷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일정을 바꾸어
절고개 쪽 발씻는 곳까지 맨발로 걸었다.
발의 감촉이 촉촉하면서도 시원하고 부드러운 황톳길을 걷는 기분은
푸르른 신록과 함께 너무너무 좋았다.
황톳길을 걷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얼른 카메라를 꺼내서~~~
올해는 계족산 맨발축제가 5월 11일~1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는 사실을 집에 돌아와서야 알았다.
검색을 해보니 걷기대회는 12일.
안내판앞에서 바라다본 풍경.
앞에 보이는 가지는 벚꽃나무인데 올봄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꽃을 많이 피우지 못했었다.
지금 보니 가지에 잎도 안핀것을 보니 가지가 추위에 상한듯 싶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수 있는 자연이
집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나의 맨발...
며칠전 노란 매니큐어를 그도 칠해주고 나도 칠했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