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딸과 그네를 타다

송이 2013. 5. 26. 23:00

휴일 오후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딸이 놀이터 그네를  타면서

  아빠보고 밀어 달랜다.

어렸을때 무척 많이 밀어 주었었는데

조그만하던 아기가 엄마만큼 자랐다.

그네

 

                          권오삼

 

한 가닥은 엄마

한 가닥은 아빠

 

아기는

그 두 가닥에 매인

사랑이란

그네를 타고 놀며

 

날마다 조금씩

그렇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