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베르디 레퀴엠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송이
2013. 10. 9. 23:00
10월 8일(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던 날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진행된 대전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에 다녀왔다.
지난 4일 이벤트 당첨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운이엄마를 초대하여 함께 관람을 하였다.
어둠이 내린 문화예술의 전당
다행히 태풍은 큰피해없이 지나가고 있어 비도 그치는 중이었다.
'레퀴엠'은 가톨릭 전례에서 '죽은 자를 위한 미사'를 일컫는 것으로 '망령을 위한 날'인 11월 2일과
장례식 날이나 혹은 장례를 기념하는 날에 드려진다고 한다.
'레퀴엠'이라는 용어는 그 미사의 첫 성가인 입당송 가사가
'레퀴엠 에테르남 도다 에이스, 도미네-주여 영원한 안식을 저들에게 주옵소서'로
시작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공연장 들어가기전... 오늘은 아트홀 3층 B열 좌석을 배정받았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공연장 3층에서의 관람도 괜찮았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150여명이 들려주는 합창~
솔리스트들의 독창과 합창등이
빠르게 혹은 느리게
작게 혹은 크게......
중간 휴식시간도 없이 진행된 1시간 30분동안의 공연이
30분정도 지난것 같았는데 어느새 9시를 향하고 있었고 천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치는 박수소리가
아트홀을 가득 메웠다.
공연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원어로 노래를 하기 때문에
자막을 보면서 가사를 느끼다 보니 내용적인 면의 감동은 덜 했지만
무대를 가득 메운 출연자들이 펼쳐지는 소리의 전달 만큼은 감동적이었으며
나의 작은 초대로 운이엄마가 행복해해서 더욱 기분 좋은 음악회 관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