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 13일 - 윤민이 한테 다녀오다~

송이 2014. 4. 13. 22:50

 온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4월 13일 오후

그이와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오늘로써 11번째 만남~

윤민이 한테 가는길~

연초록 나뭇잎과 길가에 핀 색색의 영산홍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윤민이 좋은곳에 있으리라 믿지만

보고 싶은 마음에...

 

 

그곳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3월 8일에 갔을때...

유나가 윤민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기에 복사해 왔다.

 

 

3월 23일에는 '엔젤램프'라는 꽃을 사가지고 다녀왔었다.

잔디의 초록싹이 살짝 나오고 있었고

윤민이도 새봄의 새순처럼 좋은곳에 다시 태어났으면...

윤민이의 세계를 알수 없으니...

그저 바랄뿐이다.

새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4월 6일(일) 한식날 12시경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윤민이 묘비에 꽃장식을 해주었고

<이틀이면 없어지지만...관리하시는 분들이 수거해 간단다>

안울려고 했는데 또 눈물이 나고 말았다.

 

 아버님께서 윤민이한테 또 편지를 써가지고 와서 읽어주셨다.

윤민이 좋아하는 과자 사가지고 와서...

 

 돌아오는 길~

 보도블록 틈새에 뿌리를 내린 풀꽃들에게 내 눈길이 머물렀다.

저렇게 척박한 환경에서도 

작은 씨앗 하나가 예쁜 꽃을 피우는데

우리 윤민이도 튼실한 씨앗 이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