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송이 2014. 8. 11. 12:58

지난번 '천국에서 온 첫번째 전화'를 주문하면서

같이 구입했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이틀에(8월 8일 ~ 9일) 걸쳐 읽어 내려갔다.

 

1997년에 출간되었던 책인데

205주 동안 <뉴욕타임즈> 비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영어 외 41개의 다른 언어로 번역 되었다고 한다.

 

이제서야 내가 읽다니

그동안 내가 책읽기에 너무 소홀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모리 슈워츠 교수와(1916. 12. 20 ~ 1995. 11. 4)

그의 제자 미치 앨봄(1958 ~   )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으로

늘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을듯 하였다.

 

 

191쪽을 읽다가 그만 눈물이 나고 말았다.

윤민이 생각에......

 

"내 목소리를 생각하게.  그럼 내가 거기 있을 테니까."

 

"그리고 혹시 울고 싶으면 울게.  그것도 썩 괜찮은 방법이야."

 

꼭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열세번째 화요일에 나눈 이야기로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도

내 마음으로 들어왔다.

 

나와 윤민이와의 관계는 끝이 끝이 아니리라.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고 죽을 수 있다'는 말도.(240쪽)

 

 

사랑은 자기 상황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상황에도 마음을 쓸 때 바로 그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도 내 마음에 다가왔다.

 

 모리 교수는

아는 사람 모두에게 예전처럼 그대로 생활하라고 말하였고

당신이 죽어가는 것 때문에 자신의 생활을 망치지 말아 달라고 하였다는 말에

그가 한없이 존경 스러웠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는 모리교수의 말이

메아리처럼 전해 왔던 '모리와 함께한 주말' 이었다.

 

"떠난 후에도 우리는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없는 상태에서도 관계가 지속되길 원한다면

여기 있는 동안에 그 관계들에 전념해야 합니다."

 

2010년 1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미치 앨봄이 쓴

한국의 독자들에게 쓴 글 中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이 많이 위로가 되었으며,

모리 교수가 쓴

<모리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어

주문하려고 보니 절판되어

중고를 주문하였다.

 

다시 한번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천천히 정독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