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서울에 다녀오다~ 2015. 11. 23.

송이 2015. 11. 25. 10:40

11월 23일(월)은 24절기중 20번째 절기인 소설로

소설은 '눈(雪)이 적게(小) 온다'는 뜻으로 땅이 얼고 차차 눈이 내리는 시기로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날이 쌀쌀해지고, 눈이 내릴만큼 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 날이었고,

KACE인문교육원 인성교육지도자 자격 연수가 있어

오전 7시 차로 서울로 향하였다.

출발할때는 비가 내렸고 서울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는데 찬바람이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였다.

 

 

 

2호선을 타고 한강을 건너며 바라본 풍경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여 올림픽공원에 잠시 들렀다.

 

 

 

 

 

 

 

 

<올림픽 운동 조형물 - 서울의 만남>

 

 

88년 서울올림픽대회 참가시 세계 각국의 선수단 및 임원,

주요 방송 및 언론사들이 가져온 4,000여개의 자연석 돌로 바닥을 깔았다고 한다.

 

 

 

 

몇년전(2011년) 왔을때도 볼일만 보고 내려가느라

몽촌토성을 둘러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다음을 기약하였다.

 

http://blog.daum.net/stone--flower/137

 

 

왔던 길을 뒤돌아 보니 완공되면 123층이 된다는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도 보인다.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자격 연수를 마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20분차로 내려오는 중 차창 밖 풍경으로,

멀리서 보니 잠실 제2 롯데월드타워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만난 시>

 

동그란 길로 가다

 

                                              박노해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인 것을

돌아보면 좋은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