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소매물도와 등대섬 - 2016. 6. 4.

송이 2016. 6. 5. 22:47

지난주 초, 소매물도로 여행을 가자는

그이 친구 부부의 제안으로 산악회를 통하여

6월 4일(토) 소매물도를 다녀왔다.

 

남해안에 비소식이 있었지만

태풍만 안 불면 배는 뜬다고 하여 예정대로 출발하였는데

통영에 도착하니 한 두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계속 빗방울은 떨어져 산행 내내 우산을 쓰고 걸어 조금 불편하였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 산행도 나름 좋았다. 

 

 

 

 

통영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출발~

소매물도는 이곳에서 약 3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11시 50분 쯤 비진도 항에서 바라본 풍경

 

 

 

12시 20분쯤 소매물도에 도착하여

왼쪽 해안선을 따라 등대섬으로 향하였다.

 

매물도라는 명칭은 본섬인 매물도의 형상이 마치 매물, 즉 메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등대섬의 본래 이름은 해금도였는데

등대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등대섬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섬. 섬. 섬......

 

 

 

 

 

눈길 닿는곳마다 풍경이 아름답다.

 

 

비가 안왔더라면 파란 바다를 볼 수 있었을텐데...

 

 

남매바위 앞에서 바라본 풍경

 

 

 

저 바위섬이 등가도 -  작은 등대가 있다고 한다. 

 

 

 

가까이 보이는  매물도

 

 

동백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길을 따라...

 

 

저멀리 등대섬의 병풍바위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삼거리에서 바라다 본 소매물도 선착장

 

 

아름다운 등대섬을 향하여......

 

 

 

 

등대섬과 소매물도 사이 물길이 열리고......

 

 

 

 아름다운 섬~ 등대섬

 

 

 

우뚝솟은 공룡바위 뒤로

 왼쪽은 매물도~ 오른쪽 끝 작은 바위섬은 등가도~

 

 

 

 

병풍바위와 등대섬

 

 

 

'열목개 자갈길' 이라고도 불리는 몽돌해변

 

 

물결모양이 있는 돌들도 보이고...

빗물에 몽돌이 미끄러워 조심 조심......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서서히

몽돌이 드러나는 풍경을 보면 더 신기할듯 싶었다.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었다가

 1940년 유인등대로 전환되었다는 소매물도 등대

 

 

 

등대섬에서 바라다 본 소매물도

 

 

 

등대 아래쪽에서 바라 본 촛대바위

 

 

 

 

 

등대앞에서 바라다본 풍경

 

 

 

그이는 무릎이 조금 아프다고 몽돌 바닷길만 건너고

등대에는 오르지 않았다~ㅠㅠㅠ

 

 

어느 여학생에게 부탁하여 사진 한장 담고...

 

 

다시 열목개를 건너 망태봉에서 바라다본 등대섬

망태봉은 망을 보던 봉우리라는......

 

 

 

 

비는 계속 내리고......

 

 

예전 세관 감시초소(1970~80년대 남해안 일대의 밀수를 감시하던 곳)가

있던 곳에 세워진 매물도관세역사관  

 

 

트레킹 하기 좋게 데크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선착장 앞에서 배를 기다리며......

 

 

 

점점 빗줄기가 강해지던 오후 4시 28분, 마지막 배로 

소매물도를 뒤로하고 집에 도착하니 밤 9시경이 되었다.

 

 여유가 있다면 하룻밤 묵어도 좋을 소매물도와 등대섬,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