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정월대보름달 - 2017. 2. 11
송이
2017. 2. 11. 22:10
2017년 2월 11일(토),
오늘은 정유년 정월대보름날~
하늘엔 둥근달이 휘영청 떠 있다.
달나라에 가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달은 우리에게 신비의 대상이고 기원의 대상인듯 싶다.
8시 52분경 베란다 창문에서 바라다본 달~
8시 54분경~
8시 54분경~
구름 사이로 숨었다 나타났다 숨바꼭질을 하였다.
8시 55분경~
윤민이도 저 달을 보았으면......
20팀이 출전한
대덕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정월대보름맞이 윷놀이 대회에
동동 회원들과 참여를 하였는데
운좋게도 1등상인 대복기원상을 탔다.
개인적으로 윷놀이 대회에서 1등상을 타기는 처음이었다.
준결승전에서 상대편 말이 결승점에 도착해 있었고
(다음 순서에 아무거나 나와도 상대편이 이길 수 있는 상황)
우리팀은 대각선에서 결승점을 향해 있을때 나의 차례였는데
내가 도를 던져 나오면 상대편 말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에 눈을 감고 던졌는데 도가 나와 상대편 말을 잡았고
상황은 역전되어 결국 우리팀이 결승에 나갈 수 있었다.
윷놀이의 묘미가 아닐 수 없었다.
지다가도 이길 수 있고,
다 이기다가도 질 수가 있고,
윷이나 모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도, 개, 걸도 상황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윷을 놀며 많이 웃었다.
대덕구 블로그 기자인 이점순님이 담아준 멋진 사진~
살아가는 일도 그런거 같다.
언제나 좋은 일만, 언제나 나쁜 일만 있는것은 아니리라.
늘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