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상족암 공룡길 트레킹(1)

송이 2017. 2. 15. 23:57

2017년 2월 12일, 일요일~

그이와 산악회를 따라

경남 고성 공룡발자국을 찾아 떠나는 상족암 공룡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쌀쌀한 날씨에 바닷바람이 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날보다 추위도 많이 풀리고 바람도 잦아들어

긴 패딩을 입고간 것이 후회될 정도로 포근하고 걷기에 좋았다.

 

오전 11시경부터 걷기 시작하여 오후 1시 30분경까지

약 2시간 30분 가량 걸었고  거리가 짧아  아쉬웠는데

삼천포항으로 이동하여 항구 구경도 하고 풍차언덕에도 올라

조금 아쉬웠던 마음은 사그라들었었다.

 

그날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본다.

 

맥전포항 --> 병풍바위 전망대 --> 공룡공원 -->

공룡발자국화석산지 --> 상족암 --> 상족암 유람선 주차장-->

삼천포항 --> 풍차언덕

 

 

 

맥전포항의 풍경으로 배에서 씨알 굵은 피조개가 컨베이어에 실려

트럭으로 옮겨지고 있었는데

이곳 바닷가에서 양식을 하는 듯 싶었다.

 

 

맥전포항이 있는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는

사계절 기후가 온화한 봄과 같다 하여

봄 춘(春)자와 선바위가 있다가 하여 바위 암(岩)을 써서 '춘암'이라 했다고 한다.

 

 

작은 바위섬이 있는 해변가로 내려서니

저멀리 상족암과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 고성 공룡박물관,

백악기 공룡테마파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쪽빛 하늘과 쪽빛 바다~

 

 

최대한 당겨서 찍어 보았다.

 

 

산길 옆 야자수 잎 비슷한 초록 식물이 특이해서...

 

 

줄지어 선 양식부표 들...

무엇이 자라고 있는지 궁굼했다.

 

 

해안선을 따라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 편했다.

 

 

 

오늘 트레킹의 중요 포인트인 상족암에 자꾸 시선이 머물렀다.

 

 

주상절리인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정면 풍경만 보느라 주상절리를 담지 못하였다~ ㅠㅠㅠ

 

 

 

 제전마을 풍경~

 

 

제전마을 입구 길가의 주상절리

 

 

 

 

 

제전마을 해안가에서...

 

 

공룡공원을 지나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으로 들어섰다.

 

 

켜켜이 쌓인 층리

 

*^^* 층리 - 퇴적암에서 층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 색, 조성 구조 따위가 달라서 생기는 결

 

 

저 아래 공룡발자국이 있었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알려져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

 

 

가늠 할 수 없는 1억2천만 년 전인 백악기에 살다간 공룡의 흔적들~

이 일대 해안에  5,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있다고 한다.

 

 

 

저멀리 병풍바위가 보이고

오른쪽 능선은 사량도라고 한다.

 

 

퇴적물이 쌓인 후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공룡이 계속해서 밟으면

물을 머금은 퇴적층이 울퉁불퉁 표면구조를 갖게 된다는 공란구조.

 

공룡이 살던 시대, 이곳 풍경은 어떤 풍경이었을까~

지금처럼 바다는 아니었을텐데...

 

 

경상남도 청소년 수련원은 정말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것 같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사량도와 상족암

 

 

병풍바위 옆 삼각형 모양의 안장섬과 사량도~

사량도 지리산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다는데 언젠가 갈 수 있으리라~

 

 

상족암이 멀지 않았다.

 

 

 

저멀리 병풍바위와 바로 옆 상족암~

 

그이와 함께 걷는 길~

풍경과 함께 그이의 모습을 담으며 나는 그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