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17. 3. 25.
송이
2017. 3. 25. 23:14
요즘 오른쪽 팔이 아파 통증의학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참았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 지난 16일, 병원을 찾았더니 오십견이라고 하였다.
약먹고, 주사맞고, 물리치료하니 많이 좋아지고 있고
나름 건강하다 생각했는데 아픈 곳이 생기는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었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그쳤다가 또 내렸다가 오락가락하였다.
물리치료 다녀와 점심먹고 나니, 비가 그치는것 같아
3시 30분경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한달만의 만남~
초록빛 잔디가 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어느덧 4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고
나는 울지 않으려 했는데 또 눈물이 흐르고...
문득, 윤민이 가까이에서
꽃봉오리가 통통해지고 있는 저 벚나무에 풍경을 달아주고 싶었다.
윤민이 외롭지 않게...
...
먼데서 바람 불어 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
정호승님의「풍경 달다」中
벚꽃이 피면 다시 오겠다고 하고 돌아서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