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은 그이와 오전 11시경 집을 나서
드라이브 겸 영동에 다녀왔다.
지난 2월, 산악회를 통해 다녀왔던 월류봉은
또다른 풍경을 보여 주었다.
2017년 2월 26일의 월류봉 풍경
http://blog.daum.net/stone--flower/965
월류봉 아래 월류정에 갈 수 있을까하고 갔는데
월류정에는 올라갈 수 없었다.
주민께 물어보니 예전에는 징검다리가 있어 물을 건너 갈 수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등 관리가 안되어
징검다리를 없앴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자에서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아름답다고 그러신다.
징검다리가 있었어도
오늘처럼 물이 많아서는 건널수도 없었겠지만...
장맛비로 초강천에는 많은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었다.
2006년에 세워졌다는 월류정은 월류봉과 참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다음엔 보름달이 뜨는 어느 날~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에 들려 보아야겠다.
주차장에서 약 600m 정도 걸어 물가에 와 잠시 쉬었는데
산행을 마치고 건넜던 징검다리도 물 속에 잠겨 있었다.
장마가 끝나고 물길이 잠잠해지면
맑은 물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월류정에는 올라갈 수 없었지만
이곳 정자에서 잠시 쉬며 바라보는 초강천의 풍경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