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금강트레킹을 다녀왔다.
올해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신성리 갈대밭과
금강 하굿둑으로 향하는 자전거길을 따라 걸었다.
신성리 갈대밭은 2013년 그이와 왔을때랑 크게 달라진것은 없는것 같았다.
때이른 추위도 풀리고 햇살도 좋아 걷기에 참 좋았던
그날의 풍경을 담아본다.
출발 장소인 한밭수목원 담장엔 붉은 장미가 계절을 잊은듯 하였다.
차를 기다리는 동안 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엑스포 시민 광장의 메타쉐콰이어 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선보인 휴보와 함께하는 미로어드벤처
2019년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 기념
'대전 방문의 해'라고 한다.
오늘은 바로 신성리 갈대밭에 도착하며
해설사로 부터 갈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미로 같은 갈대밭을 거닐었다.
어른키를 훌쩍 넘는 갈대 숲~
금강변에서~
갈대의 줄기는 종이를 만들기도 하고
인조 견사, 인조 면화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돗자리를 짜기도 하고 발을 엮을 수도 있고
연할때는 대량의 단백질과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사료로 사용하거나 식용으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꽃차례는 빗자루를 만들기도 하고
꽃씨의 하얀 솜털은 베개에 넣어 쓸 수도 있고
갈대 뿌리는 약재로도 쓰이는등 다양한 활용도를 갖고 있는 갈대다.
제방을 견고히 하고 수질을 정화하기도 하는 갈대숲은
철새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고
우리에겐 갈대숲을 거니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신성리 갈대밭은
갈대와 모새달과 물억새가 함께 자라고 있다고 하였다.
물억새는 알겠는데 모새달과 갈대는 구분을 잘 못하겠다.
유람선도 있었는데
시간이 되면 한번 쯤 타봐도 좋을듯 싶었다.
뜸봉샘에서 출발한 금강물의 마지막 종착지인 금강 하굿둑 방향~
갈대밭에는 새로운 산책 구조물이 조성되고 있었는데
완성되면 갈대 위를 거니는듯한 느낌일듯 싶었다.
<2015년에 세워진 서천출신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국당 조성주의 노래비>
12시경 동자북 체험마을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오후 1시부터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동자북이라는 마을 이름은 동자가 북을 치는 지형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19번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커다란 동자북도 있어 쳐보기도 하였는데
커다란 북을 처음으로 쳐보는 새로운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