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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강의 다니며 만난 풍경(6월)

송이 2023. 6. 26. 22:09

오늘은 6월 26일(월) 오후 9시 30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며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로서 6월의 강의가 잘 마무리 되었다.

6월도 학생들을 만나는 즐거움 속에 행복한 시간이었고 건강하게 잘 다닐 수 있어 감사한 날들이었다.

 

6월 1일(목) 목양초등학교 가는 길, 까페 유리문 TV속에 비친 나~^^

 

운동장 한쪽에 벼가 심어져 있었다.

 

재미있는 이름표와 함께......

 

강의 끝나고는 도시락봉사가 있었는데 희영씨가 학교앞까지 데리러와 잘 다녀올 수 있었다.

 

6월 2일(금) 신탄중앙중학교, 교문 입구에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

 

운동장 한쪽에는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그늘과 함께 신록이 아름다웠다.

 

중앙현관 옆 화단에 파초도 자라고 있었는데 청소하시는 분이 바나나 잎인줄 알았다고 한다.

 

조회대에 그려진 고래~^^   하늘을 날고 있었다.

 

다들 잘 표현하였다.

 

6월 7일(수) 대동초등학교 가는 길에 만난 석류꽃이 아름다웠다.

 

채소밭에는 다양한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다.

 

공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침 단추 있는 옷을 입고 온 학생이 있어 옷의 여밈이 다름을 설명해 주기도 하였다.

 

장선생님은 3.4교시 강의여서 1.2교시 내 수업 참관을 하며 사진에 담아주었다.

 

5학년 학생들이었는데 내가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이 잘 전달된것 같아 흐뭇하기도 하였다.

 

 

강의 끝나고 같이 갔던 장선생님과 지난 4월에 들렸던 구름식당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기도 하였다.

 

감나무 아래에 앉아 차도 마시고......소소한 행복....^^

 

6월 8일(목) 가장초등학교 가는길,  유등천변에 능소화 꽃이 곱게 피어 있었다.

 

가장교에서 바라다 본 유등천.

 

병설유치원 앞에는 오이도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1학년 학생들의 쉬는 시간,  10분의 휴식 시간을 다들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다들 마음이 곱고 예쁘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 보니 작은 연못도 있었다.

 

학습관에서 강사 모임이 있어 가는길, 우리들 공원에서 만난 풍경.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문구도 색색의 꽃들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잠시 머물기도 하였다.

 

지금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노래를 들으며 글을 쓰고 있다.

 

6월 9일(금) 도안초등학교에서 만난 정원 풍경.

 

교정에서 지난 5월 구즉동에서 보았던 마로니에 나무를 보니 그냥 반갑기도 하였다.

 

 

강의 끝나고 장선생님과 '지니네'에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몽뜨 브런치 카페에서 차도 맛나게...^^

 

6월 13일(화) 상지초등학교 가는 길에 만난 코스모스를 닮은 노란꽃이 아름다웠다.

 

계단 벽면에 시들이 많이 게시되어 있었다.

 

오며 가며 학생들이 시의 고운 마음을 닮아가지 않을까 싶다.

 

3교시 끝나고 점심시간이 있어 교정의 나무 그늘에 앉아 쉬었다가 4교시를 하였다.

강의 끝나고 장선생님과 이름도 특이한 '칼질만번 짬뽕'집에서 옛날짜장면도 맛있게 먹고 팥빙수도 맛나게 먹고......^^ 

 

<의지 - 정연우 - 1997.5>

6월 14일(수) 동산중학교 현관옆에 있던 동상이 눈에 띄었다.

 

이 시간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니 흐뭇하기도 하였다.

올해부터는 설문지를 직접 받게 되다 보니 학생들의 마음을 바로 알 수 있어 좋은점이 있기도 하다.

 

6월 15일(목)에는 유성초등학교.

끝나고 같이 갔던 공.김선생님과 서리태콩국수로 점심을 함께 하였다.

 

6월 16일(금)에는 대룡초등학교.

마침 그이가 시간이 되어 태워다 주어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끝나고는 한.김선생님과 소제동 블루보코에서 점심을 함께하기도 하였다.

 

6월 20일(화) 태평초등학교

 

교훈 - 슬기롭고 바르고 씩씩하게

 

교가

비단 물결 휘감도는 유등천 가에 부푼 꿈 가득 찬 배움의 터전

마음껏 배워 익혀 슬기로 빛내 내 고장 내 마을에 앞장 서 가자

뭉치며 서로 도와 내일에 사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태평 어린이

 

통일기원 국조단군상도 있었다.

 

'통일기원 국조단군상'은 일제침략 등 국가적 위기에 국조단군을 중심으로 민족이 단결하여 극복한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홍익문화운동연합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 극복 및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전국의 초.중등학교 및 공공장소에  369기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은 고조선의 건국 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교육법이 정한 교육의 기본 이념이기도 하니 학교에 세워진듯 하다.

 

" 응원합니다~ "

 

6월 21일(수) 가수원초등학교 

 

교무실 복도에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이 써 있었다.

1학년: 우리딸이 최고야~ 사랑해, 이제부터 마음대로 해~ 넌 자유야, 이제 너가 가기 싫은 학원은 끊자, 넌 엄마의 보물이야
2학년: 넌 잘 할 수 있어, 너는 줄넘기를 잘 하는구나!, 난 니가 좋아, 넌 곤충을 잘 잡아, 넌 정말 상냥해, 너는 게임을 아주 잘해
3학년: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너 덕분이야, 넌 이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야~ 그니깐 포기하지마! 화이팅, 오~ 잘하는데~^^
            포기하지마. 꿈을 이룰 수 있을거야, 힘들고 지쳤을때 조금만 더 힘을 내봐 엄마 아빠는 널 믿어,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수고했어 오늘도 화이팅, 치킨 사줄게! 아들 사랑해~, 절말 잘했어, 최고야, 
4학년: 너는 나에게 가장 소중해!,  널 항상 응원해!, 행복하자!, 엄마 아빠는 우리딸이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잘했어, 사랑해,
           너가 참 자랑스러워, 너 똑똑해, 멋져, 늦게자도 돼, 00아 여행가자, 이쁘게 자라줘서 고마워!, 게임해, 괜찮아, 힘들었지,
           네가 태어나 참 기쁘구나!
5학년: 너는 00을 정말 잘하는구나!, 자신감을 가져보자, 우리딸 수고했어, 넌 소중한 엄마 아빠의 딸이란다!, 고마워,
           넌 정말 최고야, 역시 00이야~, 아주 잘했어, 사랑해, 열심히 했어, 
6학년: 너는 엄마 아빠의 행복이야, 해봐! 화이팅, 넌 할 수 있어!, 엄마는 너의 1호 팬, 괜찮아, 공부가 전부는 아니야~, 엄지척,
           우리딸 대견하다, 잘했어 엄마는 널 믿어, 포기하지마, 항상 널 사랑해, 네가 있어 행복해, 실수해도 괜찮아, 
           오늘은 어디 놀러갈까?

사랑한다는 말, 믿어준다는 말, 응원한다는 말, 칭찬하는 말에 힘을 얻는 듯 싶다.

 

이런 글을 볼때마다 내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6월 22일(목) 갈마중학교 가는길.

비소식이 있어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4교시 끝나고 담당선생님과 학교 앞 돈가스 맛집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기도 하였다.

담당선생님께서 사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수업이 5교시 까지라 점심식사를 해야하는데 괜찮으시면 교문 바로 앞에 돈가스 맛집이 있어 사드려도 될까요?" 문자가와  마음만으로도 고맙다고 괜찮다고 하였는데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그런다며 재차 문자를 보내왔었다.

 

강의 전날, 점심을 사주신다는데 나는 무얼 드릴까 하다가 내가 전에 만들어 놓았던 수를 놓은 컵받침 2개와 내가 뜬 쑤세미를 포장해 가서 강의 끝나고 나오며 드렸다.

 

열정 가득하시고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느껴졌던 선생님이셨다.

 

두번째 시간 시작하며 쉬는시간에 들려주려했는데 한복을 서로 입어보느라 못들려 주었던 노래를 그냥 넘어갔는데 학생들이 듣고 싶다고 하여 들려주었다. 

 

다들 신나게 따라 부르는 모습이 예뻐 휴대폰에 담았다.

 

어떤점이 좋았을까~~~^^

그냥 감사할 뿐이다.

 

우리옷 한복을 오래간만에 입어 본다는 학생들~

중학생이라 처음에는 쑥스러워 안입어 보려고 하다가  입어보았다.

 

6월 23일(금) 선화초등학교 강의가 5.6교시에  있어 정오 무렵 집에서 출발하였다.

하늘에 구름이 예뻤던날이었다.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나도 좋았다.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받는데 2시간 동안 참관하신 담임 선생님께서도 하겠다며 설문지를 한장 가져 가셨다.

피드백이 어떻게 나올까 궁굼했는데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니 나름 흐뭇하기도 하였다.

 

끝나고 같이 갔던 장선생님과 은행동 삐아또에 가서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기도 하고 ~^^

 

6월 26일(월) 산성초등학교 가는 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집에서 나갈때는 비가 그쳤고 학교에 도착할때 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늘은 내가 조금 일찍 도착하여 다른 선생님들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강의 마치고 나오니 또 비가 내렸고 오늘도 같이 같던 장선생님과 동행하며 갤러리아에서 이른 점심을 맛있게 먹고 헤어졌다.

 

선생님들과 맛있는 점심과 함께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도 많았던 유월이었다.

특히 장선생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