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8일(금) 오늘은 밤기온이 내려가며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였다.
지난 8월 초, 권선생님과 만나기로 하였으나 권선생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만나지 못하였고 9월 손뜨개로 만든 인형 전시회가 있다고 하여 그때 만나기로 했었는데 마침 오늘 시간이 되어 만났다.
권선생님 집에서 만나 같이 점심먹고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으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전선생님을 함께 만났다.
전선생님은 2017년 봄, 한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만난 인연이 있었는데 권선생님과도 인연이 있어 오늘 전시회에 오게 되었단다.
직접 포스터 디자인까지 하였다는 권선생님~
정말 열정이 넘치고 다재다능한 선생님이다.
" 선생님의 소중한 시간들이 모여 멋진 작품들이 만들어 졌네요~ 항상 응원할께요~^^ "
신랑.신부와 축하해 주러 온 많은 동물 친구들......
삼각대와 카메라 등 꼼꼼하게 구성을 하였다.
유명한 영국의 니트 디자이너인 알란다트의 뜨개질 패턴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베아트릭스 포터가 쓴 <피터래빗> 동화속 주인공들~
에프터눈 티(찻자리) 풍경~
케잌과 타르트도 있고 바나나 등 과일도 있고 찻잔에 차도 실로 다 표현하였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아지는 전시회였다.
권선생님이 다른 지인과 만나는 사이 전선생님과 복지관 옆 판암근린공원을 둘러 보았다.
이곳은 판암배수지가 있었던 곳으로 1931년 12월 착공하여 1934년 11월 준공된 대전시 최초의 정수장이며 세천수원지를 상수원으로 하여 중동, 원동, 인동, 정동 등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한 곳이란다.
그후 1980년 대청호가 만들어지고 송촌정수장과 월평정수장이 건설되며 정수장 기능이 상실되어 배수지로서의 역할만 남게 되었고 2002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개방되었다고 한다.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도 좋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었다.
< 응결(凝結) - 이영길 작품 2002 >
대전시 최초의 정수장으로 시민들에게 생명의 근원인 맑은 물을 공급하던 유서깊은 이곳을 기념하며 맑은 물방울이 응결된 형태로 화합된 마음과 송수관을 표현하였단다.
동글동글 물방울에 비친 나와 전선생님~^^
전선생님과 운동기구로 운동도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시 권선생님과 만나 이른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권선생님 전시회로 인해 만나게 된 전선생님이 보내온 문자.
' 나이도 같으니 친구로 지내요^^ '
" 네~^^ "
세상은 넓고도 좁음을 다시 한 번 느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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