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날마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달이지 싶다.
지난 4월 시루와 함께 했던 날들을 담아본다.
2024년 4월 3일(목)
곳곳에 벚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오전에 강의 갔다와서 점심먹고 시루랑 계족산 한바퀴 돌았다.
엊그제만 해도 안 피었었는데 벚꽃이 만발하였다.
봄까치꽃도 반짝거렸다.
시루도 열심히 봄향기를 맡고 있다......ㅎㅎㅎ
계족산에서 만난 자두꽃~
지나가는 분께 부탁하여 시루랑......찰칵.
4월 11일(금) 강의 마치고 돌아와 오후 2시 30분경 집을 나섰다.
지난 5일 털을 깎은 시루......
일주일 사이 이제는 벚꽃잎이 바람에 떨어지고 있었다.
털을 깎아서인지 날씬해 보이는 시루......ㅎㅎㅎ
4월 18일(금) 오전에 강의 갔다오고 오후 3시 30분경 집을 나섰다.
일주일 사이 벚꽃은 지고 영산홍이 피어나고 있다.
차돌이도 만나고......^^
봄맞이꽃도 활짝 피었다.
산책길에 만난 국화꽃을 닮은 복사꽃, 국화도 나무.
분홍꽃이 화사하다.
4월 23일(수) 강의 갔다와서 2시경 집을 나섰다.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짙어지고 있었다.
400년 가까이된 느티나무도 새봄 새 잎을 가득 틔웠다.
벚꽃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영산홍이 활짝 피었다.
4월 26일(토) 시루랑 12시 50분경 집을 나섰다.
궁굼한것이 많은 시루......^^
무슨 향기가 날까...... 나도 궁굼해지네......^^
영산홍이 절정이다.
"시루, 기다려~" 예쁜풍경과 함께 담아주고 싶어서 시루를 기다리게 한다.
목련꽃이 지고 하늘에 수놓은 연두빛 잎들도 예쁘다.
오랜만에 봉황마당 가는 길로 올라 아카시아나무들이 많은 골짜기로 내려왔다.
사람들이 없어 마음껏 달리기도 하며 신났었던 시루였고 나는 쑥도 한줌 뜯어와 쑥부침을 한쪽 해먹기도 하였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