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일몰시간을 알아보니 7시 40분경이어서 일몰시간도 맞출겸 부안호에 들려 가기로 하였다. 김선생님이 아이들 어렸을때 놀러왔던 곳이라고 하였다.

공원에는 시원한 분수가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다.

탐방로를 따라 부안댐 정상까지 올라가기로 하였다.

<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
문학동산에는 부안에서 태어난 신석정시인의 시비도 있었다.

부안호는 부안댐의 완공과 함께 중계계곡에 물이 들어차며 생긴 인공 호수로 1996년 2월에 완공되었단다.

댐 규모는 높이 50m, 길이 282m이며 부안군과 고창군 일대에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단다.


*^^*

벽, 멈추어 서 버린 그 곳 - 하관 / 오남구
차마 헤어질 수가 없다.
눈길 꽃상여를 따라가다 따라가다
멈추어 서 버린
그 곳, - 싸르륵
첫 흙을 던지는 캄캄한 일순
벽이 보인다.
이승과 저승 사이의 냉정한
벽, -싸르륵! 싸륵! 싸륵!
덮는 핏빛 흙
덮는 눈발
삭풍 소리 억새 갈잎 소리 소리란 소리
세상의 차가운 것들
덮어서 쌓여서 솟은
이쁘게 만들어서 더 슬픈 봉분
새삼 보는 벽이다! 벽
더는 따라갈 수가 없고 멈추어
서 버린 그 곳, -싸륵! 싸륵!
긴 발자국을 되밟아서 오는 우리
흰옷 머리 숙여 눈 쌓이고
말들 잃은 채
눈 위에 그린 한 폭 수묵화다.
*하관: 모친의 하관식
* 오남구(1946~2010) 부안 출생.

김선생님으로 인해 호랑가시나무도 암.수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왼쪽나무는 정말 열매가 없다.
호랑가시나무는 우리나라의 전북 변산반도 이남,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고 한다.


오오, 변산이여 / 김민성
변산에 해가 저문다
긴 밤이 오겠지
그러나 또 다른 새벽이 찬란하게 트이겠지...
산이 높고 짚은 데도
왜 당신은 빈 마음으로 오십니까
바다가 넓고 푸른 데도
왜 당신은 빈 손으로 오십니까
그저 오르고
그냥 돌아가기만 하다가는
산이나 바다는 너무나 길고
당신은 너무나 짧습니다
들판이 거칠고 메말랐으면
그만큼 일구고 가꾸어 나갑시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도
자연과 함께
역사와 함께
걸어갈 게 아니겠습니까.
김민성(1927~ 2003) 부안 출생.
1960년 신석정 시인의 추천으로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

동백나무 열매도 여물어가고 있었다.


수로를 따라가니 초입에 보았던 분수(덕수대德水臺)가 나왔다.
저멀리 석양빛을 받은 나무들이 금빛으로 물들었다.



물이 엄청 시원하였다~^^

<군막동 소나무>
군막동은 이곳의 옛 지명으로 이소나무는 1930년 당시 열 살 소년이었던 이종수(1921년생)옹이 평화와 풍요를 기원하며 논 귀퉁이에 심었다고 한다. 그후 군막동 소나무는 李氏家(이씨가)와 한 가족이 되었고 일년 365일 이들의 친구였고 동반자였다. 이들이 맛난 새참을 먹은 곳도 김성한 선수의 군산상고가 대역전을 펼치는 라디오 소리에 가슴 졸이던 곳도 영글어 가는 알곡을 보며 흐뭇해 하던 곳도 눈 쌓인 들녘에서 시심(詩心)에 젖던 곳도 이 소나무 아래였단다.
1996년 부안댐이 생겨났지만 군막동 소나무는 제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의 가족이 되었단다.

부안댐으로 향할때 보았던 데크길을 잠깐 걸어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직소천 잼버리 탐방로로 2023년 여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계잼버리 활동을 위해 조성해 놓은것 같았다.

직소천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멋스러웠고 벼락폭포도 있었다.
벼락폭포는 비가 와서 부안댐에 수량이 많아지면 벼락처럼 생겼다 사라진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부안댐에서 내려오는 물이 직소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간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들......

탐방로는 약 2km라는데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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