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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텃밭 가꾸기 - 옥수수

송이 2015. 7. 27. 21:52

7월 25일(토)  오후,  지난 봄부터 가꾸어 온  옥수수를 수확하였다. 

지난주쯤 땄어야 했는데 조금 더 놔뒀더니

  그사이 서생원이 갉아 먹어 버렸다.

(옥수수 먹는 장면 딱 걸림~)

우산대로 서생원을 쫒아 버리고

옥수수를 다 따니 4개 정도는 알이 꽉 찼고

4개 정도는 3분의 1을 서생원이 갉아 먹고

나머지는 알이 듬성듬성...

총 12개 정도 수확하였다.

그이도 옥수수를 처음 따 보았다고 하였다.

나도 옥수수를 처음 심어 보았고, 옥수수 꽃이 피는 것도 보고

그냥 사먹을 때와는 사뭇 달랐다.

 

 

 

<4월 18일에 심은 모종>

 

 

<6월 5일의 옥수수 - 키가 많이 자랐다>

 

 

 

<6월 15일 - 옥수수 수꽃이 피었다.>

수꽃 - 암술은 없고 수술만 있는 꽃

 

 

 

<6월 21일- 옥수수 암꽃인 옥수수 수염이 달렸다>

 

옥수수는 맨 꼭대기에 수꽃이 피고

이 수꽃의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아래 쪽에 핀 옥수수 수염에 붙어 수정을 하며

 수정된 옥수수 수염 1가닥에 1알의 옥수수가 달려 자라게 된다고 한다.

 

 

<7월 14일>

 

옥수수의 수확시기은 암꽃이 핀 후 25일~30일 사이에 따면

좋다고 옆집 텃밭 주인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지난주에 땄으면 서생원과 나누어 먹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7월 25일 - 수확하기 전에...>

 

 

<옥수수를 솥에 넣고 삶기 전>

 

옥수수를 삶아 제일 좋은 것 4개를

아버님, 어머님, 그이, 나 이렇게 하나씩 먹었는데

너무 여물어 조금 딱딱한 감은 있었지만

쫀득쫀득 씹는 맛이 있었고

옥수수로 입이 즐거웠던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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