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있었다.
광주호는 영산강유역 종합개발계획사업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의 용대산과 그 건너편을 막아 1976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호수생태원을 둘러 보기전 도넛 가게에 들렸는데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튀겨 주었고
출출해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주차장 옆에 있던 광주 충효동 왕버들 군(群)은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이 왕버들 세 그루의 높이는 10미터 안팎이고,
둘레는 8미터쯤이며 나이는 약 430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왕버들 잎~
원래 이 마을에는 일송일매오류라 하여 소나무 한 그루, 매화나무 한 그루,
왕버들 다섯 그루가 있었는데 지금은 왕버들 세 그루만 남아 있다고 한다.
이 왕버들은 충효마을의 상징이자
비보림(풍수지리설에 따라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숲)으로
'김덕령 나무'라고 불리는 등 나무와 관련된 유래나 이야기가 잘 전해지고 있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김덕령은 임진왜란때의 의병장으로
김덕령이 태어날 무렵 심어진 나무라 하여 그리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약 56,000평에 이른다고 하는데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이름도 예쁜 별뫼길 따라~
새집 같은 조형물 속에서~
돌밑길~ 메타쉐쿼이아 산책로 였다.
나뭇잎이 떨어져 여름 속 가을 풍경속으로~
한 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광주에도 비가 오려는듯...
우산을 안가져 갔는데 빗방울이 점점 많이 떨어져 서둘러 발길을 돌렸고
비만 안내렸더라면 더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대전을 떠날때 내렸던 비가 광주는 오후 5시경 내리기 시작해
지산유원지에서 리프트도 타고 소쇄원도 가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숙소로 가기전 양동시장에 들렸는데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 차에서 도저히 내릴 수가 없어
저녁은 그이 숙소 근처에서 맛있는 생선구이로~
7월 마지막 날의 짧지만 알찬 광주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