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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제22회 동춘당문화제

송이 2018. 4. 28. 22:08

2018년 4월 20일(금) ~ 21일(토) 동춘당근린공원 일원에서는

'천년고을 회덕을 품다'라는 주제로

제22회 동춘당문화제가 열렸다.


21일 오후 3시, 대덕시낭송협회 회원들과 함께한 한시낭송에서

김호연재의 한시를 낭송하였고

오후 4시 30분, 중리중학교에서 동춘당 공원까지 이어진

문정공시호봉송행렬에서는

맨 앞에서 태임씨와 현수막을 들고 행렬을 하였다.


때 이른 더위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하였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도 소대헌.호연재 고택의 영산홍은 아름답게 피었다.



행사 시작 전~




대덕시낭송협회 회원들과~



< 리허설 중~ >


 



김호연재가 봄에 지은 시 4편을  낭송하였다.



<봄의 회한-7언절구>

복숭아꽃 어지러이 흩날리고

오얏꽃 향기로운데

나비는 분분히 작은 집을 둘러싸며 날으네

적막한 산중에 봄은 저절로 가고

법천의 저녁나절 이별의 시름 길도다

 

 

<복숭아-7언절구>

동풍에 유독 푸른 복숭아 가지가 흔들리니

봄빛이 만발하여 가히 사랑스럽구나

홀로 기특한 꽃을 보매 도리어 먼 곳 생각하노니

주인은 무슨 일로 더디 오시는가

 

 

<낙화-5언절구>

봄 밤 달이 뜬 후

지는 꽃, 눈처럼 날리니

온화한 바람 땅에서 불어 일고

술동이에선 향기가 솔솔

 

 

<봄밤-5언절구>

홀로 소나무 숲 아래에 서 있으니

연못엔 오직 달빛만 비추이고

맑은 이슬 젖어듦을 잊었느니

봄밤은 삼경이 되려 하는구나




문정공시호봉송행렬은

조선 숙종 때 '문정'이란 시호가 적힌 교지를 받들어 온 행렬을 재현한 것으로

동춘당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행렬을 마치고 태임씨랑~










봄빛이 만발한 동춘당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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