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0일(금) ~ 21일(토) 동춘당근린공원 일원에서는
'천년고을 회덕을 품다'라는 주제로
제22회 동춘당문화제가 열렸다.
21일 오후 3시, 대덕시낭송협회 회원들과 함께한 한시낭송에서
김호연재의 한시를 낭송하였고
오후 4시 30분, 중리중학교에서 동춘당 공원까지 이어진
문정공시호봉송행렬에서는
맨 앞에서 태임씨와 현수막을 들고 행렬을 하였다.
때 이른 더위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하였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도 소대헌.호연재 고택의 영산홍은 아름답게 피었다.
행사 시작 전~
대덕시낭송협회 회원들과~
< 리허설 중~ >
김호연재가 봄에 지은 시 4편을 낭송하였다.
<봄의 회한-7언절구>
복숭아꽃 어지러이 흩날리고
오얏꽃 향기로운데
나비는 분분히 작은 집을 둘러싸며 날으네
적막한 산중에 봄은 저절로 가고
법천의 저녁나절 이별의 시름 길도다
<복숭아-7언절구>
동풍에 유독 푸른 복숭아 가지가 흔들리니
봄빛이 만발하여 가히 사랑스럽구나
홀로 기특한 꽃을 보매 도리어 먼 곳 생각하노니
주인은 무슨 일로 더디 오시는가
<낙화-5언절구>
봄 밤 달이 뜬 후
지는 꽃, 눈처럼 날리니
온화한 바람 땅에서 불어 일고
술동이에선 향기가 솔솔
<봄밤-5언절구>
홀로 소나무 숲 아래에 서 있으니
연못엔 오직 달빛만 비추이고
맑은 이슬 젖어듦을 잊었느니
봄밤은 삼경이 되려 하는구나
문정공시호봉송행렬은
조선 숙종 때 '문정'이란 시호가 적힌 교지를 받들어 온 행렬을 재현한 것으로
동춘당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행렬을 마치고 태임씨랑~
봄빛이 만발한 동춘당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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