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초가을 같이 맑은 하늘을 보였던 주말이었다.
일요일 정오를 넘긴 시간,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고
약 한시간 가량 머물다 돌아왔다.
하늘의 구름이 한쪽엔 가득하고
반대편에는 드문 드문~
구름이 모였다 흩어지고
흩어졌다 가는 다시 모이기도 하였다.
어제 오늘,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며
서산대사(1520~1604)의 시가 떠올랐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사라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어느덧 5번째 맞이하는 여름~
세월이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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