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

2018년 7월 8일

송이 2018. 7. 8. 21:56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초가을 같이 맑은 하늘을 보였던 주말이었다.


일요일 정오를 넘긴 시간,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고

약 한시간 가량 머물다 돌아왔다.



하늘의 구름이 한쪽엔 가득하고

반대편에는 드문 드문~


구름이 모였다 흩어지고

흩어졌다 가는 다시 모이기도 하였다.



어제 오늘,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며

서산대사(1520~1604)의 시가 떠올랐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사라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어느덧 5번째 맞이하는 여름~


세월이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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