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째날이었던 2월 5일(화)은 설날이었다.
오후 6시경 그이와 통화하였는데 설날 차례 잘 지냈고
딸과 함께 영화(극한직업)구경 가려고 한다고 하였다.
동서한테도 차례 잘 지냈다고 카톡이 왔다.
내가 없어도 다 잘 하였다.
오전 9시 비행기로 북섬 오클랜드로 가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서 크라이스트처치공항으로 향하였다.
공항에 꽃집이 있어 신선하였다.
현대자동차의 코나가 전시되어 있어 그냥 반가운 마음에 찰칵~
짐 부치고 아침은 김밥 도시락으로~
남섬 가이드가 처음 안내한 곳은 와이너리~
와인 시음은 예약을 하지 않아 해 볼 수 없었지만
드넓은 포도밭은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북섬은 남섬과는 확연히 달랐다.
남섬에서는 흰 구름을 많이 볼 수 없었는데 북섬은 흰 구름이 두둥실~
우리나라 포도밭과는 재배 방법이 달랐고
새들로부터 포도를 보호하기 위해 하얀 망을 씌워 놓았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바라 본 풍경~
점심은 일식당에서~
뉴질랜드는 마오리어로
아로테아로아Aotearoa(길고 하얀 구름의 땅)로 불리는데
정말 그런것 같았다.
대부분의 구름이 하층운(지상 2km이내의 공중에 있는 구름)으로
그래서 하늘이 더욱 낮아 보였던것 같다.
와이토모 석회동굴을 보기 위해 이동중에 바라 본 풍경으로
남섬에서는 주로 양을 많이 보았는데 북섬에서는 소가 많이 보였다.
와이토모 석회동굴은 세계8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을 볼수 있는 곳이었다.
나와 선경이가 먼저 배를 타고 나왔고
동굴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정말 신비로운 동굴탐험이었다.
종유석과 석순, 석주는 다른 동굴에서도 보았지만
글로우웜이 천장에서 반짝반짝 빛나던 모습은 정말 신비로웠다.
빛을 내는 유충을 보호하기 위해
배의 운전(?)도 천정에 매단 줄을 잡고 이동을 하였다.
정숙.원계.혜경.성희가 맨 뒷줄에서 손을 흔들고~
선경이는 사진을 찍고~ 나도 사진을 찍고~ㅋㅋㅋ
신비로운 Glowworm(개똥벌레류의 유충)의 일생~
알 3주 --> 유충 9달 --> 번데기 2주 --> 성충 3일
우리가 본 것은 동굴 천장에 붙어있던 유충의 꼬리부분에서
빛을 내던 것이었다.
이 동굴은 약 3천만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1887년 영국 탐험가 프레드와 마오리추장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동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입장할때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 합성하여
책자로 만들어 파는 것을 샀다.
책자를 사면 사이트에서 사진을 다운받을 수도 있어 다운 받았다.
반짝이는 유충이 있는 곳을 빛으로 비추면 위와같이 실처럼 늘어진 것들이 보였는데
이줄에 달라붙은 벌레들이 글로우웜의 먹이가 된다고 하였다.
석회동굴의 풍경
이처럼 빛이 들어오는 곳은 못 보았는데...
이 폭포도 못 보았던 곳~
이곳은 공원 입구~
와이토모 동굴을 보고 나와 주차장에서 바라 본 풍경~
약 2시간을 이동하여 로토루아에 도착하였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마오리족인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함께
'연가' 노래도 부르고~~
가이드가 마오리어로 들려준 연가(Po kare kare Ana)도 기억에 남는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빛도 아름답지만~ 사랑스런 그대 눈은~ 더욱 아름다워라~
그대만을 기다리리~ 내사랑 영원히 기다리리~
그대만을 기다리리~ 내사랑 영원히 기다리리~
저멀리 로토루아 호수에 보이는 섬이
'연가'의 배경이 되었던 모코이아 섬~
레이크랜드 퀸 크루즈~
1시간 가량 로토루아 호수를 유람하며 풀코스 식사와 함께 차를 즐길수 있다고 한다.
*^^* 글을 쓰며 오늘(2월 19일) 알게된 사실~
아침식사 크루즈 44불, 점심에 간단한 차와 스낵 29불, 저녁 식사 크루즈는 59불.
미리 알았더라면 저녁식사를 저곳에서 할 수도 있었을텐데...
멀리 뉴질랜드에서 보는 태극기도 반갑다.
저녁을 먹고 숙소(수디마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숙소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던 저곳 노천 유황온천으로 온천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따뜻한 물과 살랑살랑 불어오던 바람,
어둠이 짙어지며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던 별~
친구들과의 즐거운 이야기~
야외 온천욕을 내가 좋아하는것 같다~ㅎㅎㅎ
그동안 잠을 제대로 못잤는데
그날밤 푹 잤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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