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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계족산 황톳길

송이 2019. 4. 14. 22:00

4월 14일(일), 비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날은 흐렸지만 비는 안왔다.

그이는 초등학교 동창 모임으로 어제 단양에 가고

나는 계족산 황톳길 벚꽃을 보러 길을 나섰다.



영래엄마와 연락이 되어 함께 동행하게 되었고

산벚꽃도 만나고 유채꽃도 만나고 개복숭아꽃도 만나고

진달래도 한창이었다.





임도삼거리로 해서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정자(요산여호)까지 걸었다.



황톳길의 벚꽃도 한창 예뻤고

연두빛 새순이 숲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대청호의 전망이 잘 보이게 잡목들을 정리하여 놓았다.


봄비가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내가 준비한 미나리 부침개와

영래엄마가 준비한 막걸리에 진달래 꽃잎을 띄워

즐거운 이야기와 함께 봄을 먹었다.



진수성찬 못지 않은 우리들의 밥상



정자를 떠나기전  사진도 찍고~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기 시작하며 아까와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었다.



진달래와 벚꽃이 어우러진 계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에 담으며...





<매화말발도리와 개나리>


지난해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는 매화말발도리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식물로

주로 바위틈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도로옆 화단에는 영산홍이 피어나고 있고

이제 도심에는 색색의 영산홍이 피어 봄을 연주하리라.




오후 2시 30분경 집에 돌아와

시루를 데리고 송촌체육공원에 갔다.


시루도 봄꽃 구경 시켜주고 싶어서...






약 한시간 가량 산책을 하고

집에 가자하니 안간다고 버티기도 하여 다시 공원을 돌고 돌고...


오랜만에 바깥바람을 쐬니 시루도 기분이 좋은듯 하였다.



집에 돌아와 계족산에서 따온 진달래꽃으로 부침개를 만들기도 하였다.

 모두 11개~


찹쌀가루로 만든 진달래 화전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다음주에는 그이와 벚꽃비를 맞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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