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 28일)은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인숙 강사님의 지도로
소방목을 이용하여 텐셀천에 천연염색 체험을 해보았다.
소방목은 값이 싸고 염색하기 비교적 쉬운 염재로서 염색계의 감초로 불리며
동남 아시아, 중국 남부, 인도 동부 지역에서 자라며
옛날부터 일본이나 중국을 통해서 수입하여 썼고,
한약 건재상에서는 소목으로 불려진다고 하였다.
약리 작용으로는 항염, 살균, 방취, 수면 연장의 효과가 있으며
인도네시아 산이 600g에 3천원~5천원정도 한다고 하였다.
전날(27일), 천을 명반 수용액에 담가 꼭 짜서 말린 후
문양을 위해 비닐로 감싼 후 고무줄로 묶어 주었다.
홀치기기법은 알고 있었는데 비닐로 감싸는 방법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소목 끓인 물>
소목은 대표적인 다색성 염재로서 끓여서 보면 주황색이나
화학 물질과의 반응이 민감하여 매염재에 따라 황.적.자.흑색 등으로 고루 발색되는데
소목의 이러한 점은 대상에 따라 인자함, 근엄함 등의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는 사람과 같아서
어떤 매염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색이 아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소목 끓이기>`
1. 미지근한 물에 소방목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하루쯤 불려 놓는다.
2. 불린 소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끓여 준다.
(소목 1200g에 물 20L )
3. 다시 물을 붓고(10L) 30분간 끓여 2차 염색물을 만든다.
4. 다시 물을 붓고(5L) 30분간 끓여 3차 염색물을 만든다.
5. <2.3.4>의 물을 섞어 한번 더 끓여주면 완성~
*^^* 압력솥에 삶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염액도 많이(진하게) 추출된다고 한다.
1. 천을 명반물에 담가 물기를 꼭 짜준다.
2. 소목 끓인 물에 넣고 20분간 중간중간 뒤집어 주며 침염한다. (가스불에 올려 놓은 상태로)
3. 꺼내어 고무줄을 푼 후, 하얀 부분은 황백 삶은물에 적셔 꼭 차 노란물이 들게 한다.
4. 명반물에 10분 정도 담가 둔다.
5. 붉은 색을 가라 앉히고 싶으면 철매염을 한다. (나는 하지 않음)
*^^* 명반 매염은 적색 계열로 발색되고 철 매염은 자색, 동 매염은 적자색,
식초매염은 홍색으로 발색된다고 한다.
6. 염색천을 바람에 말린다.
7. 식초물(식초+찬물==> 새콤한 맛날 정도)에 담가 꼭짜서 찬물에 헹군 후 후 다시 말린다.
*^^* 침염과 매염 작업을 5회 이상 반복하여야 하는데 우리는 1번만 하였다.
여러번 해야 염색의 견뢰도를 높인다고 함.
고무줄로 묶은 부분의 문양
완성된 스카프
커피 가루를 이용한 염색법도 알려 주었다.
뜨거운 물에 커피가루를 녹여 20분간 담가 놓는데
10분 쯤 후 명반가루를 넣고(동시 매염) 10분간 더 두니
연한 갈색이 나왔다.
마지막은 식초물에 담근 후 헹굼~
한약방에서 살 수 있다는 ↑황백도 견뢰도가 좋다고 하였는데
소목과 황백을 섞으면 오렌지색을 낼 수 있다고 하였다.
요즘 산과 들에 흔한 개망초꽃대도 염색의 재료로 쓸 수 있는데
철매염을 통해 연두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머위잎은 수박색,
녹차잎은 암녹색, 칡은 갈색계열을 낼 수 있고
칡잎, 고구마잎과 동백꽃도 염색의 재료가 되며
가을이면 붉게 물드는 신단풍도 염색의 재료로 쓸수 있다고 하였다.
아름다운 쪽염색보다도 검정염색이 제일 어려워 검정염색천이 제일 비싸다고 하였다.
염액을 만드는 과정이 수고스럽지만
연두빛을 낸다는 개망초꽃대, 언제 산에 가면 조금 꺾어와 봐야 겠다.
천의 소재에 따라서도 다른 색이 나온 다는
천연염색에 대해 조금 알게 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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