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日常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송이 2020. 8. 4. 22:00

7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31일(금) 

 

오후 7시경, 시루 저녁밥을 주다 쳐다 본 창문으로 무지개가 보였다.

얼른 카메라를 가지고 와 창문을 열고 담았다.

 

반원은 아니고 식장산 자락으로 뻗은 무지개~

오랜만에 무지개를 보았다.

무지개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왜일까? 

 

비가 와야지만 볼 수 있는 무지개......

 

다음날 아침, 딸에게 "엄마 어제 무지개 보았다" 하니까 딸도 보았단다.

그리고 딸이 찍었다는 무지개를 카톡으로 보내왔다.

딸이 본 무지개는 반원~

 

같은 무지개라도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을...

내가 보는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 윌리엄 워즈워스 / 유종호 옮김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느니,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믿음에 매어지고자.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신 축하  (0) 2020.08.17
계족산행  (0) 2020.08.04
계족산황톳길  (0) 2020.07.22
수국  (0) 2020.07.20
비가 그친 후~  (0)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