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목) 날씨도 좋고 마침 일정도 없어 오랜만에 시루랑 계족산을 찾았다.
오전 10시 30분경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3시 30분이 다되었고 시루는 힘들었던지 다음날 까지도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
나는 여유롭게 걸어서인지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고
두달여만에 찾은 계족산에는 가을이 내려앉아 있었다.
송촌체육공원 --> 읍내소류지 --> 봉황마당 --> 임도삼거리 --> 황톳길따라 절고개 -->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팔각정자 --> 가양임도 --> 옥류각 --> 임도 --> 법동소류지 --> 송촌체육공원
점심은 노인복지관앞 카페트럭에서 산 커피콩빵으로 대신하였지만
약 5시간 동안 시루랑 나랑 즐거운 시간이었다.
송촌체육공원 메타쉐콰이어 숲길~
"시루~ 기다려봐, 사진 찍어 줄께~"
읍내 소류지가 생태공원조성으로 소류지를 가로질러 데크길도 생기고 새로워졌다.
다음에는 저 둑방길도 걸어봐야겠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목사리를 풀어 주었다.
황톳길에서 시루랑~^^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팔각정자를 향하여~^^
저멀리 햄버거섬과 명상정원과 추동이 보이는 풍경~
내려오는 길, 시루도 대청호 보라고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
"시루~ 어때~ 멋있지 않니? "
오랜만에 다시 걸어 보는 길이었다.
가양임도에서 햇살을 등지고 시루랑~^^
어휴 힘들어요!
큰길 횡단보도에서 너무 힘들었는지 천천히 걸어 신호등 불빛이 10초 남았는데 중간까지 밖에 못와 할 수 없이 내가 안고 얼른 건넜다.
차안에 사람들이 보고 웃었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오늘 아침 "시루 산에 갈래~" 그러니 가겠다고 앞다리를 쭉 뻗고 기지개를 펴던 시루~
오늘은 안되고 다음에 또 가자꾸나~^^
오랜만에 시루랑 함께 한 여유로운 가을 산행이었다.
'나의 이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1회 대덕시낭송대회 (0) | 2021.11.08 |
---|---|
강의 다니며 만난 풍경(10월) (0) | 2021.10.31 |
세종호수공원 (0) | 2021.10.24 |
버스 정류장에 게시된 내가 쓴 시 (0) | 2021.10.22 |
학부모 인문 예절 교실 (0) | 2021.10.22 |